2015년 9월 22일 화요일

<목동맛집 힐링타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이야기다....

중동에선 돈주고 물을 사먹는데...
우와...물하고 콜라하고 바꿔 먹는다고? 
(중동건설현장에 나간 삼촌, 형들의 얘기)

미국, 일본에서는 더치페이를 한데...
치사한 놈들, 깍쟁이들이네...
(초기 유학생들의 얘기)

대만에선 사과 하나면 바나나 한송이와 바꾼데...
(바나나는 드라마에서 부잣집 도련님들이 먹던 소품으로 쓰이던 시절)

캐나다에선 집앞에 눈을 치우지 않아도 소송한데...
뭘 그런 개인적이고 사소한 것 까지...

어렸을 때 외국의 사례로 신기해했던 일들이 지금은
다 우리의 현실이 되어버렸다.

강용석의 '너 고소' 포스터가 주는 씁씁함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을 고소로 끌고 가는 강용석의  존재감 알리기가 먹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갈등조절은 고소나 소송이 아닌 조정과 화해가 바람직한데...
사회갈등은 정치가 풀어줘야 하고...
정치를 경험한 방송인이자 법조인이 고소를 조장하는 포스터로 돈벌이에 나서는 것은 좀....

의료인들의 의료광고를 못하게 하는 취지를 이해해야할 것 같다.
법조윤리나 의료윤리나 사회적 정의와 책무가 있는 직업인데...



부산의 갓 임용된 경찰은 자식을 잃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위로함으로 한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사람을 구한 후 언니와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생각났다고 펑펑 울었다고 한다.
공권력과 법도 사람이 우선이어야 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사소한 잘잘못을 따지고 이기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