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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6일 토요일

남녀합궁석, 다소 민망한 자연의 조화

                    복지의 근간은 인구수에 있다.

 

         사람이 많아야 복지의 기본틀이 유지가 된다.

 

젊은 노동인구가 노약자의 생활을 책임지는 것이 복지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 당연히 남은 사람들의 책임이 더 무거워진다.

           우리 자손들의 책임과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그런데 아무도 그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미래의 일이라고...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남녀가 사랑을 나눠야한다.

                      그래야 인구가 늘어나니까...

 

보육, 교육의 골치아픈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고...

 

저출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남녀합궁석을 찾았다. ㅎㅎ

 

다른 지역의 남근석이나 여근석에 비해 북한산 지장암 - 지장능선에 있는 바위는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다.

 

               그래서 남녀합궁석이라 명칭을 붙여봤다.

                      일명 저출산 해결 바위...ㅎㅎ

 

           바로 위에는 여성의 생식기와 자궁을 닮은 바위가 있다.

               이 구멍을 통과해야 사람이 빠져 나올 수 있다.

              출산을 해서 사람이 나오는 형국이니 재미있다.

                             자연의 오묘한 이치다.

 

옛부터 여성은 생산과 풍요를 담당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다산을 기원하는 것이 기본이고...

다산이 노동력의 원천이라는 의미는 오늘날 복지제도의 근간이라는 말과도 일치되는 개념이다.

 

생명의 원천으로서 자궁은 모든 것의 원형이 들어있는 것 처럼 알모양으로 그려졌고, 자궁 속의 양수는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었다.

               이런 자궁의모습은 생명 재생의 공간이기도하다.

 

            남근석이나 여근석의 바위는 생산과 풍요를 상징해

                    믿음과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바위주변에는 제단이나 절터, 굿터의 흔적이 많다.

                     남녀합궁석 바위 뒤로도 제단이 있다.

 

남녀합궁석을 지나 위쪽에 위치한 바위의 모양 또한 재미있다.

                 변강쇠 얼굴 같으면서 심드렁한 표정이다.

 

오리도 있고, 아름다운 새도 있고, 모든 것을 품을 듯이 두팔벌린 나무도 있고...

 

                뉘엿뉘엿 인수봉 뒤로 지는 해의 풍광도 일품이다.

 

                                  자연은 언제나 아름답다...

 

 

2010년 8월 10일 화요일

보육문제를 해결하면 대통령된다

한국의 저출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성 고용 환경과 관련된 사회.직장 요인일 것이다.

 

여성이 가정과 직장을 양립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환경개선에 주력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직장보육시설 설치, 육아휴직 활성화, 탄력근로시간제....

 

다양한 출산.양육 친화적 지원 가운데 직장여성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얼까?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첫번째다.

일하는 엄마들에게 내가 일하는 건물 옆이나 근처에 있는 '직장보육시설'이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전국의 직장보육시설 의무사업장의 보육시설 설치현황은 저조하다.

아이의 양육을 위해 친정으로, 시댁 근처로 이사를 가는 구조를 바꿔줘야한다.

 

고령화 시대에 손주들을 떠 맡은 부모들도 부담이고,

그마저 돌봐줄 친척이 없는 가정은 진퇴양난이다.

 

지금 복지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은 젊은 세대의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근본부터 흔들리게 되어있다.

 

지금의 저출산율이면 조만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지만 다들 애써 외면하고 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국가의 미래에는 빨간등이 켜진 것이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의 '저출산 해법' 보고서에 의하면

자녀를 낳지 않는 이유는

자녀양육시 소요되는 '과도한 비용'(64.7%)과 '시간부족'(12.1%)이며

 

자녀 양육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것은 '사교육비'(57.9%)였으며,

'유치원 등 보육위탁비'(17.3%),

'의료비 등 양육비'(10.5%) 등의 순이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자는 '맞벌이'(63.8%), '미흡한 육아휴직'(18.9%), '과도한 근무시간'(14.0%) 때문이란다.

 

직장인의 약 80%가 우리나라 기업의 저출산 문제해결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업이 도입해야 한다고 답한 출산 정책으로는

직장보육시설이 37.7%로 가장 많았고,

휴가 및 휴직제도가 22.1%,

탄력적 근무제도가 21.3%,

출산장려금이 18.8%였다.

 

몇년간 관련 기관들의 조사결과나 연구보고서들이 비슷한 결과물들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시내 자치구 대부분이 과열 경쟁 억제를 통해 보육 서비스의 질을 확보한다는 등의 이유로 어린이집 설립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원하는 것은 부모들의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 설치가 우선이다.

 

쉽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

 

푸르니어린이집은 대교, 하나은행, 한국IBM, NHN이 출자하여 설립한 푸른보육경영에서 운영하는 회원사의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한 새로운 형태의 보육시설이다.

현재 분당, 서초, 일산 3군데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생월 6개월에서 취학전의 회원사 자녀를 대상으로 선발이 제한된다.

 

푸르니 어린이집의 경우 처럼 회사 단독으로 설치가 힘들면 몇개의 회사가 합자를 해도 좋고, 전문교육기관에 설치, 위탁, 운영을 맡겨도 좋다.

지자체가 지원을 해도 좋다.

직장과 인근 주민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면 더욱 좋다.

 

아이 낳기 어려운 가장 큰 문제가 사교육비 부담 문제이지만,

교육문제는 당장 해결하기 어렵다.

대학에서부터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의 기능전환과 대학입시의 변화 없이는 현재의 사교육시장을 변화시킬 수 없다.

 

하지만 보육문제는 작은 단위에서 부터 실천할 수 있다.

 

실천하는 정치, 정책의 출발점이다.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줄 좋은 분야다.

 

누가 먼저 실천하느냐에 따라 대권에 가까이 갈 수도 있다...

 

2009년 12월 3일 목요일

작지만 큰 모임 동행(同行)의 시작...

2009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달 12월 첫째날...

 

작지만 의미있는 모임이 시작되었다.

 

동행(同行)

 

동행(同行)은

고전의 정신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함께하자!

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능인 김계유선생을 중심으로 그동안 주역과 동양고전, 경전에 대한

공부모임을 해왔던 사람들이 우선 모였다.

2003년 9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고전연구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가 이 사회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연구한바

우선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여 노인교육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

더욱 자세히 검토하게 되었다.

 

21세기 디지털정보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령화시대에 접어드는

한국사회는 노인들의 일자리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형편이다.

이는 우리 모두의 장래에 대해서 비전을 가지고 설계하는 미래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사회에는 노년의 자기관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전문교육이 필요하며, 평생 동안 갈고 닦아 온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하는 노인교육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었다.

이에 노인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노인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동행이라는 모임을 시작하였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공공영역에서의 서비스가 전무한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 일본은‘인생설계조언자’자격제도를 민간기관에 위탁,운영 중이며, 노조나 회사,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주관으로 퇴직예정자에 대한 생애설계 세미나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

 

- 미국은 One-Stop Service로 생애경력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CDF제도(Career Development Facilitator; 2000명) 도입.

 

동행의 사업분야는 다음과 같다.

1. 노년기 생애 재설계

2. 가정경영(건강,부부,자녀관계,재산관리)

3. 죽음을 대비하는 영적인 돌봄(spiritual caring)

4. 자원봉사 능력 개발

5. 일자리 창출과 경력관리

6. 자원봉사자교육(기본소양/전문분야)

 

- 2010년도 노인교육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고령자의 욕구, 생애경력, 제반 환경을 고려하여 퇴직에 따른 불안요인을 명확히 인식, 새로운 인생설계에 필요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생애재설계 과정을 통해 제2 인생기를 자립적이고 주도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노인들의 정신적,정서적 안정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다.

 

우선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노인복지 사업을 우선 실시하지만

추후 한국사회의 소외계층을 두루 살피는 모임으로 커나가기를 바란다.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만 하던 중 첫발을 디디게 된

동행(同行)이라는 모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출발이 중요하다.

 

재정적으로 지원하시는 분, 정책적으로 지원하시는 분, 자원봉사로 지원하시는 분, 마음으로 지원하시는 분, 사정에 따라 여러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뜻을 만들어 가는 모임이다.

 

자격제한은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참여가 가능하다.

뜻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가 있으면 좋겠다.

당장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부담을 느낄 필요도 없다.

개별문의는 메일 : kang114@yahoo.co.kr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지방자치단체 호화청사 베스트 10

몇일 전 뉴스프로그램에 나온 장면 한가지

 

베란다에 설치하는 방화판과 관련하여 설치 하나마나한

재료들을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검사받을때 재료와 납품할 때 다른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은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몇번만 확인하면 될일이다.

그런데 해당 공무원은 인력이 없어서 못한다고 한다.

 

도대체 그런 일들을 점검 안하면 어떤 일들을 한다는 것인가?

 

뉴스에 나오는 많은 점검사항들을 보면 대부분의 대답이

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일선 지방행정기관들은 현장에서 업무를 해야한다.

기획업무 보다는 현장에서 점검할 일들이 훨씬 많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사무실이 좋으면 안된다.

아무래도 사무실이 편하면 자리를 뜨기 어렵게  만든다.

편안한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보다는 조금 고되더라도

현장에서 일을 해야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편해진다.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국민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국민친화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호화청사 문제를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규모의 국가에서 지역의 랜드마크 기능을 공공기관이

할 필요는 없다.

더더구나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자치단체는 더 아껴쓰고 노력해야한다.

진정 주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유권자들이 고려해 봐야할 사항이다.

 

호화청사라는 말이 거슬릴지도 모르지만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라 포스팅해본다.

 

호화청사 선정기준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우선 총사업비 규모가 큰 지자체를 살펴보았다.

 

재정규모(1년 예산)에 비해 청사건립 비율이 높은 지자체 순위도 있고,

 

호화청사로 인해 중앙정부 교부금을 삭감당한 순위도 있다.

 

상주공무원 숫자에 따른 1인당 면적도 있다.

어느 곳은 1인당 면적이 140평에 이른다.

 

가만 살펴보니 여러 기관들이 서로 겹치는 측면이 있다.

 

해서 일단 많은 돈을 들인 자치단체 건물이 어떻게 생겼나 살펴보았다.

준공시기에 따른 건립비용의 가치는 고려하지않았다.

 

 

0 경기 성남시청 : 3,222억원(09.11)

청사 개관식 행사에만 2억7천만원을 쏟아붓는 무모함이라니...ㅉㅉ

 

0 경기 용인시청 : 1,974억원(05.6)

한때 용인궁이라 불리웠던 곳, 생거진천(살아서는 진천이 살기에 최고) 사후용인(죽어서는 용인이 묘지로 최고 명당)이라더니 무시무시

 

0 전북도청 : 1,692억원(05.6)

16개 시도 중 재정자립도는 바닥

 

0 전남도청 : 1,667억원(05.8)

전북이나 마찬가지의 재정자립도 바닥

 

0 광주광역시청 : 1,516억원(03.12)

 

0 서울 용산구청 : 1,510억원(10.3)

 

0 서울 금천구청 : 1,180억원(08.10)

서울에서 재정자립도가 거의 꼴지인 동시에 재정규모에 비해 건립비용이 가장 많이 든 구청이다.

 

0 강원 원주시청 : 999억원(07.12)

 

0 서울 관악구청 : 910억원(07.1)

온갖 비리와 구설이 끊이지않는 구청 중 하나다.

 

 

0 경북 포항시청 : 895억원(07.1)

 

0 서울 성동구청 : 876억원(04.5)

 

 

성남시청 관계자의 해명은 100년앞을 내다보고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그런 어이없는 해명 보다는 주민복지를 100년 앞을 내다보기를 바란다.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강선중의 복지여지도란?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를 돕고  싶어합니다.

 

저는 성선설을 믿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본디 착하나 각자가 자라는 환경이나 처한 위치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날 뿐이지요.

 

또한 소외된 이웃이나 어려운 사람들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도 사람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구는 소년소녀 가장이 안쓰럽고, 누구는 소아암 어린이가 불쌍하고, 누구는 독거노인을, 누구는 장애인을 보면 가슴이 찡합니다.

 

자신이 자라고, 보아온 환경에 따라서 가장 돕고싶은 분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돕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들이 얼마나,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사람들과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낼 수 있다면 엄청난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지의 지도, 복지맵이 필요한 것 입니다.

 

'복지여지도'란 복지의 큰 지도를 그리겠다는 것 입니다. 

 

 

복지여지도 구성(안)

 

□ 목적

○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복지시스템 구축

○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복지구현

○ 복지 지도(복지맵)의 완성

○ 복지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신명나는 사회 구현

 

□ 방안

○ 제1단계 : 자료수집

  각 분야별․기관별 모금활동, 자원봉사, 지원현황 조사

  (정부기관, 언론, 사회단체, 미인가 시설 등)

 

○ 제2단계 : 자료정리, 체계화

 - 복지분야별 트리화, 지도화 작업

   (장애인, 아동, 청소년, 노인, 가정, 희귀병, 암관련 등)

 - 흐름도 완성 : 나의 봉사, 성금  어디로 가는가?

 

○ 제3단계 : 콘텐츠 연결, 개발

 - 자원봉사 은행제 도입 : 봉사점수 사이버머니화

 - 사이버머니의 활용방안 구축

 - 흥미유발 프로그램 개발 : 봉사질(가칭) 유도

 

○ 제4단계 : 커뮤니티 형성

  각자 관심 있는 복지분야의 커뮤니티를 형성, 여론화

 

 

○ 제5단계 : 건전한 사회운동으로 발전

 - 부와 전문지식을 나눌 줄 아는 사회

 - 새로운 방식의 사회변혁운동

 

□ 효과

○ 인간본성 욕구 충족(누구나 남을 돕고 싶은 마음)

○ 정부의 복지비용 완화 : 분배와 성장의 동반 발전전략

○ 빈부간의 갈등 완화 : 존경받는 부자

 

 

 

여건을 만들어 추진하고자 했으나 쉽게 배를 띄울 수 없더군요.

 

뜻이 모이면 하늘의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아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공개했습니다.

 

블로그의 가능성을 믿어 보기로 한 것 입니다.

블로그의 소통을 믿습니다.

 

여러가지로 실험을 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조언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_^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 김대중, 슨상님과 선생님, 빨갱이와 평화주의자의 차이를 알아보니...

故 김대중 前대통령님의 업적과 공과를 내 나름의 평가로 정리를 해봐야겠다.

한 시대를 같이한 일정부분에 대해서 이제 말해야 할 것 같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이나 IMF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던 1997년,

구조조정에 내몰린 사회를 원망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밀지도 못했던 'IMF 저주세대'라 불리던 친구들이 이제는 경력 10여년이 넘는 사회인으로 성장한 지금,

IMF의 굴욕과 함께 탄생한 ‘국민의 정부’, ‘김대중 정권’에 대해서 요즘 세대들은 낯설어하는 것 같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말이 주는 의미를 몸소 체험해야 했던 세대들이 이제는 자랑이나 영웅담의 형식이 아니라 차분하게 역사를 들려줘야 할 시기인 것 같다.

그때 왜 그래야만 했는지...

 

벌써 ‘민주주의’를 꺼내면 ‘아버지 어릴 적에는~말야’로 들리는 세대가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댓글에 ‘빨갱이’, 슨상님’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후배들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비판을 할 수 있도록 역사의 경험을 가감 없이 들려줘야 할 의무가 생겨난다.

 

내가 생각하는 DJ의 가장 큰 업적은 ‘호남의 한풀이’.

대학은사 중 호남출신으로 보수의 중심에 계신 분이 있었다.

북한학을 전공하셨는데 정보기관과 친밀하게 지내셨다.

진보진영이라면 마뜩찮아 하시던 분이 어느 날 고백하시듯이 말씀하신다.

대학시절 하숙집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1950~60년대 대학가 하숙집에서는 전라도 출신을 가려 받았단다...

보수의 중심에 계신분이 이렇게 차별 받은 것을 기억할 정도이니, 호남인들의 가슴은 그동안 얼마나 응어리져 있었을까?

사회 각 분야에서 알게 모르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호남인들의 한(恨)은 김대중이라는 인물에게 몰입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권력을 통한 한풀이...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호남인을 등용하지 말라는 고려 왕건의 훈요십조 이래 조선, 군사정권에 이르기까지 최고 권력을 누려보지 못한 소수인구의 땅에서 유일하게 희망을 걸 수 있는 사람이 김대중이었다.

눈물로 고대하던 희망이 이루어진 1997년 대선승리!

평화적 정권교체의 의미도 크지만 나는 보았다. 호남사람들의 한이 풀어지던 모습을...

그러한 한이 풀어지면서 호남사람들은 정권재창출을 위해 영남사람 노무현을 전략적 선택하는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이다.

 

둘째'한반도 평화'.

초등학교 때 반공포스터그리기, 반공웅변대회가 많았다. 북한을 이리나 늑대, 손톱은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포악한 무리들로 묘사해야했다. 그래야 상을 주니까...

중ㆍ고등학교 때는 여의도 광장에 무수히 불려 나와야 했다.

북한을 타도하는 궐기대회가 걸핏하면 여의도에서 열렸다.

서울의 중고등학생이 다모여 반공을 외쳐야 했다.

북한관련 심각한 뉴스나 휴전선에서 총격전이라도 벌어지면 아수라장이었다.

동네시장에서는 라면과 생필품을 사재기하느라 난리였다.

전쟁이 나면 한 달은 버텨야한다고 박스 채 구입들을 했다.

그러한 공포에서 벗어난 것이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면서다.

깜짝쇼를 즐겨했던 김영삼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다 김일성 사망으로 무산되자 남북문제에 관해서 극보수로 돌아선다.

 

셋째'민주주의의 가치' 지켜낸 것이다.

식민지배를 받았던 수많은 개발도상국에서 군부쿠데타는 유행이었다. 후진국에서 선진 행정체계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계층이 군부엘리트 계층이었으니까...여기에다 무력과 조직력까지 갖고 있었으니 분열된 민주진영을 무력화하기는 쉬었을 것이다.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말이 유행했다.

이러한 군부세력에 맞서 싸워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투쟁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인권과 여성평등에 기여한 공로 또한 크다.

 

넷째'화해와 용서'.

누구를 용서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다.

사람이 살다보면 말다툼이나, 목소리만 높아져도 쉽게 사이가 틀어지는데, 하물며 본인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먼저 화해와 용서를 하였다.

72년 5월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평생 다리를 절게 되었으며,

72년 10월 유신으로 일본에 망명해있다 73년 백주대낮 도쿄시내 한복판 호텔에서 납치당하여 바다에 수장될 뻔 했던 위기를 맞고, 장남 김홍일 또한 DJ납치사건의 영향으로 홧병을 얻어 돌아가신 할아버지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에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부자 모두 의문의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게 되는 불행을 겪는다.

80년에는 광주항쟁을 사주했다하여 이른바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다.

이러한 엄청난 일들을 그는 다 용서한다.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허가하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에 대한 정치보복을 중단시킨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알겠지만 정권이 바뀌면, 권력기관들은 알아서 前정권에 대한 보복을 시작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중단한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 없으면 힘들다. 지난 정권의 잘못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정권 출범 초기에는 정권을 안정시키는 지름길로 보이고, 그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어느 누구도 쉽지 않다.

 

다섯째실질적 복지체계 시작이다.

‘생산적복지’ 일컬어지는 복지전달체계의 시작은 개발과 성장위주로 치닫던 한국사회의 모순을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시작으로 절대빈곤층을 구제하고, 흩어져있던 의료보험을 통합하여 건강보험의 기틀을 잡고, 국민연금을 시작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한 의약분업을 실시한다.

의료선진국이라는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은 오바마정권의 핵심 공약이다. 그러나 복잡한 보험체계는 개혁을 어렵게 하고, 지금도 지지부진해서 욕을 먹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미국처럼 의료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아파도 치료를 못 받는 나라제도를 따라가겠다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

다른 굵직한 업적들이 많아 가려지는 측면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복지 분야의 업적은 상당하다.

 

여섯째, '평화적 정권교체' '정권재창출'이다.

비록 보수 세력의 원조인 김종필, 박태준과 손잡은 DJP연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그들에게 권력을 나눠주지만 진보진영으로의 정권교체는 역사적 의미가 크다.

또한 앞서 언급했지만 부산사람인 노무현을 통한 '정권재창출'은 개혁의 지속을 위한 정치9단다운 중요한 결정이었다.

 

DJ의 여러 업적 중 이상 여섯 가지 정도를 나는 손꼽고 싶다.

 

‘슨상님’이라는 비아냥거림이나 ‘빨갱이’라는 허접한 비난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과오에 대한 건전한 비판은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호남한풀이에 대비되는 '지역주의'에 전착한 제왕적 권위주의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권위는 ‘막대기를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말을 낳으며 권력화 된다.

물론 변화를 위해 이른바 ‘새로운 피’라 불리는 인물들을 제일 많이 수혈하기는 했다. 그 당시 영입된 인물들이 이제는 야당의 거물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몇 번의 야당분열과 창당과정은 호남이라는 기반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또한 30년 야당인사들의 누적은 집권이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측근비리, 아들비리의 원인이 된다.

 

둘째, 분열의 빌미 제공이다.

87년 후보단일화의 실패는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한 박정희 정권에서 부산경남은 중요한 야당 거점이었다. 그러한 지역이 지금은 보수의 원조역할을 하고 있다.

79년 부마(부산, 마산을 일컬음)항쟁은 유신독재의 종말을 가져오는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말이다...

DJ 역시 ‘그때 내가 양보했어야 했다’는 후회를 하지만 너무 늦은 후회일 뿐이다.

그때 당시 후보단일화를 통해 민주진영이 정권을 잡았다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상황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있었지만, 당을 몇 번이나 깨고 창당하는 과정은 의회주의자, 정당주의자로서의 면모와 맞지 않는다. 창당전문가라는 비난 역시 피할 길이 없다.

 

셋째, 비리통제의 실패다.

지금 보면 별것도 아닌 ‘옷로비 사건’으로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1년 동안이나 시달렸으면서 비리를 관리하지 못했다.

측근과 아들비리 이후 보수진영에 비해 갖고 있던 도덕적 우월성을 잃어버리면서 정권은 중반 이후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측근과 아들들의 비리는 지도층의 도덕성을 중시하는 시대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이다.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썩는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위의 3가지 과오는 보는 이에 따라서는 엄청난 비난을 쏟아 붓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북평화의 시작인 햇볕정책은 ‘빨갱이’, ‘퍼주기’로 비난받고...

 

네티즌 댓글 ‘슨상님’, ‘빨갱이’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인터넷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악플은 사라지고 토론은 늘어났으면 한다.

 

존경의 의미인 선생님을 왜곡할 필요는 없다.

우리사회는 좀 더 많은 선생님을 필요로 한다.

 

많은 업적을 남기고 떠나신 전직대통령에게 ‘슨상님’ 보다는 ‘선생님’, ‘빨갱이’ 보다는 ‘평화주의자’가 낫지 않겠는가?

 

  조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김대중선생님을 추모하며...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맞벌이 부부의 방학기간 아이들 점심해결하기...

맞벌이 부부의 방학기간 아이들 점심해결하기........

 

출근길에 돈 만원을 놓고 나왔다.

찝찝하다.....

 

 

성장기 아이들 식사는 무척 신경 쓰인다.

유제품, 육류, 생선 등 고단백ㆍ고칼슘 식단 구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점심 사먹으라고 돈을 주고 출근을 하고나면 찝찝하다....

아이들은 라면이나 짜장면, 피자로 점심을 때우기가 일쑤이니까......

배달위주의 식품들.....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섭취하고는 정반대의 결과를 빚게 된다...

영양결핍 혹은 고도비만의 위험을 만들어내는 형국이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방학을 하면 아이들 점심이 걱정이다..

요즘은 학교급식이 있어 학기 중에는 걱정을 안하다가 방학이 되면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부지런한 집은 도시락을 싸놓거나, 아이들이 챙겨먹을 수 있게 해놓고 출근을 한다지만 쉬운일이 아니다..

여유가 있는 집이야 아이들을 돌봐주는 분이 있겠지만.....ㅠㅠ

맞벌이를 하려면 하나는 포기하라고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아님 한명이 집에서 얘들을 보던가.....ㅎ ㅎ

 

아이들 교육과 보육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똑같다...

각자의 사정에 맞춰 맞벌이생활을 할 뿐이다..

 

 

서울 송파구가 올 여름방학 중 맞벌이가정 자녀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두레도시락’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명 정도로 제한된 인원이지만...

 

잘하는 일이다....

 

비용은 1식 4000원으로 적당하다...

우리동네 감자탕집 해장국이 6천원, 짜장면이 4천원, 라면이 3천원이니 질이 보장되는 식단이라면 싼 편이라 할 수 있다...

 

도시락 제작 및 배달은 관내 결식아동 및 방과 후 교실 이용 아동들을 위한 행복도시락 사업을 진행하는 송파지역자활센터 부설 행복캐더링이 맡았다.

 

지금의 복지시스템은 뭔가 불쌍한 사람들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니 차상위계층이니....너무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의 불편함은 잊고 산다....

나도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쓸데없이 보도블록 교체하고, 호화로운 시ㆍ군ㆍ구 청사 짓는 일을 멈춘다면 말이다....

 

주민의 복지를 우선 생각한다면 이런 도시락 서비스는 정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구청에서 안하면 동네 구의원, 군의원, 시의원들에게 압박할 일이다.....

 

그래도 안되면 내년에 바꿔야지 뭐........

아님 지역운동으로 확대할 일이다......

 

독거노인,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료도시락 지원 사업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방학 때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도 해결해 주고....

 

이런 사업은 자활공동체 인력수급을 통해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50대 여성 등 장년층 일자리 제공에 기여한다.

 

또한 전국적으로는 지역농민들에 의해 생산된 먹거리가 근접한 지역내에서 소비되는 로컬푸드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

로컬푸드운동은 기업ㆍ지자체ㆍ중앙정부ㆍ지역NGO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유료사업의 성공적 모델도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4대강 팔 돈이면 이런 사업들은 걱정할 필요 없이 잘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