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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30일 월요일

스승의 명예퇴임과 김태호의 자진사퇴

지난주 목요일(8월 26일) 고교은사님의 퇴임식에 다녀왔다.

 

정년은 5년 정도 더 남았는데 몸이 편찮으셔서 명예퇴임을 하시게 되었다.

병명은 파킨스씨병으로 말씀을 하시기가 불편하신 상태였다.

 

80년대 초에 담임을 처음 맡으시면서 인연을 맺게되었는데...

윤리과목을 담당하셨는데 철학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시던 것이 기억난다.

 

총각시절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셨는데 자취방에는 드러누울 정도의 공간을 빼면 온통 책으로 방안이 가득하였다.

 

졸업이후 연락을 꾸준히 하지는 못했고, 간혹 소식을 듣는 정도였다.

전교조 설립 당시 활동하시다 고생을 많이하시고, 어렵게 복직해서 정열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던 중 작년에 사모님을 여의시고 몸이 편찮아 지신 것 같다.

 

퇴임식장에서의 말씀이 아련해서 서두로 꺼내봤다.

 

"여러분은 나처럼 빨리빨리 살지 말기 바랍니다. 천천히 인생을 즐기면서 느릿느릿 하시기 바랍니다.

마누라도 일찍 보내고, 건강도 일찍 버리면서 빨리빨리 살아온 나의 전철을 밟지 마십시오."

 

달변이셨던 분이 지팡이에 의지해서 어눌한 말투로 말씀을 이어가시는데 가슴이 찡해져 왔다.

 

보좌관 생활로 시작해 도의원, 군수, 도지사까지 숨가쁘게 살아온 김태호 국무총리후보자. 이제는 사퇴자...

 

정말 빨리빨리 살아온 사람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가난한 시골 소장수의 아들로 태어나 농약병의 영어는 알아야한다며 계속한 공부...

도의원에서 도지사까지...

코리안드림의 본보기가 될만한 스토리를 가졌다.

 

동네 이장에서 군수, 장관, 도지사를 하고있는 김두관 도지사에 비견할만한 이력이다.

 

그런데 빨리빨리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그는 옆과 뒤를 돌아보지 못한 것 같다.

 

처세와 눈치...

역경과 도전...

감동의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

 

어떤 자리에 올랐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실천했는냐가 정치인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요즘 그러한 정치인이 드물기 때문에 조금만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한다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말을 둘러댄 정치인치고 살아남은 사람은 드물다.

물론 몇몇 있기는 하지만...

 

정직과 신념...

김태호 후보가 앞으로 명심해야할 단어다.

이 단어를 명심해야 살아 남는다.

 

집안이 부유하지도 않고, 변변한 돈벌이를 하지 않은 사람이 정치를 하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의 후원이 없으면 움직일 수가 없다.

술 한잔, 밥 한번이 다 돈이기 때문에...

 

깨끗한 정치를 하라고?

 

지역에서 밥 한번, 술 한번 더 산 부자를 이기기 어렵다.

유권자의 의식이 깨어야 하지만, 지방일수록 돈선거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쉽지않다.

 

김태호후보는 정직했어야 한다.

 

보좌관, 도의원, 군수, 도지사... 직위가 높아질수록 주위에 혜택을 줄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업자들도 몰려들기 마련이다.

10억을 주면 100억의 이득을 취할수 있다면 어느 누가 투자를 하지않겠는가?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데 몇천만원, 몇억을 쏟아붇고 중요 보직으로 이동하거나 승진을 하고 싶지않겠는가?

 

이번 청문회과정에서 본인은 많이 억울한 모양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억울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세대교체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김태호후보자를 보면서 때론 느림의 미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공익과 사익의 구분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연합포토>

 

앞으로 이명박정권내에서 공직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공익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길이 김태호 후보자가 다시 살아나는 길이다.

 

 

 

2010년 8월 26일 목요일

모두 임명하고 인사청문회는 없애자

인사청문회는 왜 하는가?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게된 초심으로 돌아가보자

 

대통령이 임명하던 국무위원을 의회가 한번 검증함으로써 국회의 권위를 세운다는 장점은 뒤로하고...

(우리나라는 내각제 요소가 많이 가미된 대통령제국가이다.)

 

우선 한나라의 부처를 이끌정도의 인물이면, 각 분야를 대표하거나 대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즉 국가정책을 이끌어나갈 정책능력이 있는가를 점검해야하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국가관과 공인의식을 갖고있느냐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에게도 공인의식을 강요하는데...

국위선양이나 대외이미지 면에서는 효과가 크지만 이미 프로로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그들과 국가의 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고위공직자와는 성격이 다른 것 같다.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지 않은 잘못 수립된 정책은 수많은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셋째는 도덕성과 윤리성에 대한 검증이다.

고위공직자가 부정비리에 연루되었다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국가의 법과 제도, 관행은 지위를 막론하고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누구에게는 관대하고, 누구에게는 엄격해서는 권위가 설 수 없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심하게 자존심이 상하는 편이다.

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 국민들이 따라간다.

 

이러한 큰 테두리에서 공정한 인사청문회를 거친 장관, 총리는 권위를 인정 받고, 국정수행에 탄력을 받게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인사청문회는 어떠한가?

위 좌측부터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이현동(국세청), 진수희(보건복지부), 이재오(특임), 신재민(문화체육관광부), 조현오(경찰청),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이재훈(지식경제부), 박재완(고용노동부),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온갖 의혹과 비리만이 난무하고, 후보자들은 죄송하다, 기억이 안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2000년 6월 국무총리, 대법원장 등의 인사청문회가 도입된지 10년...

2003년 1월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총장 등 권력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2005년 7월 국무위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된지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마다 청문회 무용론이 흘러 나왔다.

 

나는 그래도 인사청문회는 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적어도 고위공직자나 나라의 지도자가 되고자하는 사람들이라면...

 

인사청문회에서 부정비리가 있는 후보자가 낙마하는 것을 보면서,

 

'아! 나는 바른 몸가짐을 가져야 겠구나...'

'국가에 대한 의무를 제대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데 예전 인사청문회 당시 비판을 가했던 인물들이 말로는 비판을 하면서 자기는 뒤로 보란듯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인사청문회 자리에 앉아있는 것을 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자녀교육을 위한 위장전입 정도는 이해하자고?

 

자녀교육을 위했다면 이사를 했어야 했다.

왜 꼼수를 부리고 위장전입을 하는가?

맹자 어머니도 자녀교육을 위해 3번이나 이사를 했지만 좋은 서당을 보내기 위해서 위장전입을 하지는 않았다.

 

일반인들은 사업을 하다보면 대가성 뇌물을 제공하기도하고, 부동산 계약서를 상호협의해서 금액을 낮추기도 하고, 위장전입을 하기도하고, 위장취업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걸리면 법적 처벌을 엄하게 받는다.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니 고위공직자들을 봐주자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냥 조용히 돈을 벌든지, 걸리면 처벌을 받아야지, 공직에 나서면 안되는거다.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만 해도 글로벌 시대에 자녀의 선택권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단 그 자녀가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에서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왜 대한민국에 살면서 의무는 다하지 않고, 권리만 챙기느냐 하는 문제이다.

자기 가족에게는 관대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이 조금만 세금을 연체해도 가압류를 할 수 있느냔 말이다.

 

어차피 임명을 강행할 분위기다.

 

아무리 수많은 의혹이 불거져도 장관에 그대로 임명되는 시스템이면 차라리 없애는게 맞다.

 

반성할줄 모르는 사회...

 

교훈을 얻지 못하는 사회...

 

10년의 세월 동안 고위공직에 뜻을 둔 많은 인물들이 여전히 비리를 저지르고 용납되는 사회...

 

부끄러움과 수치를 모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를 지향하는 사회...

 

큰일이다...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젊은 때 한시절 뿌린 씨 거두기

이만의 환경부 장관의 친자소송 문제가 화제다.

 

젊은 때 한 때의 실수로 깨끗히 정리한 문제란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깨끗히 정리될 문제인가?

 

남녀간의 문제는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부모자식간의 문제는

좀 다르다.

 

부모로서는 자식에 대한 부양의 의무가 따른다.

자기 자식을 낳아 놓고 모른 척 한다면 인간이 짐승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만의 장관과는 같이 근무를 한적이 있어 잘안다.

舊 내무부출신으로 성실하고 유머감각이 풍부하다.

책을 많이 읽어 상식 얘기하기를 즐긴다.

 

윗사람에 대한 처신을 잘한다.

호남출신으로 이명박 정권에서 잘나가는 이유 중 하나다.

 

일처리를 하는데 있어 고집도 강하다.

환경부 장관으로서 환경을 파괴하는 대운하, 4대강사업에

앞장서는 이유다.

 

사람은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은일이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물러난다는 것은 어지간한 인격으론

어려운줄 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는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흔히 말하는 '노블리스 오빌리제'가 필요하다.

 

젊은 때 한 때의 실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문제는 변수가 많다.

 

그러나 지금 얘기하는 것은 책임의 문제다.

 

과학이 발달한 지금 친자확인은 너무도 간단하다.

고위공직자로서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

DNA검사를 받지도 않으면서 딸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은

구차해 보인다.

 

거짓과 변명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런 둘러대기 장관의 말을 어느 누가 정책이라고 믿겠는가?

 

뿌린 씨를 잘 거둬들인 것으로 유명한 H家의 故 J 명예회장의 얘기는 워낙 많이 알려져 할 필요가 없지만

적어도 자기가 뿌린 씨는 거두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정치집단이 책임을 지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클린턴의 '아카소사단'이나 부시의 '텍사스사단', 오바마의 '시카고사단'과 같이

우리나라도 '동교동', '상도동' 사단이 있었다.

오랫동안 정치적 신념을 같이 한 동지들이 집권을 하면

뜻을 펼치게하는 것이 맞다.

성과 여부는 그 결과를 갖고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표로

심판하면 된다.

 

그런데 이명박정권은 '실용주의'를 내세워 집권하긴했는데

하는 것을 보니 뭐가뭔지 모르겠다.

 

도대체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되어도 꿋굿하게 버티고,

재판에 관여하고 후배들이 물러나라고 외쳐도 무시하는 배짱들...

국민여론이 아무리 반대해도 막무가내로 밀어 붙이는 '무대뽀 정신'

4대강, 미디어언론악법, 세종시수정 등등...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다.

아무리 도덕성을 따지지않는 정권이라지만 해도 너무한다.

 

한때의 실수가 문제가 아닌 거짓변명과 무책임한 태도가 문제인

이만의 장관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깨끗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안전벨트와 비보호 좌회전, 위장전입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도 벌금을 내야 하는게

'안전벨트 미착용'이라는 죄다.

 

교통경찰 아저씨들이 실적 떨어질 때마다 마치 수금하듯이 동네에서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건수이시다...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와 같이...

 

아! 물론 휴대전화 통화는 위험하다. 내 경험 상으로도 위험한건 사실이다.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피해를 줄 수 있다.

 

 

안전벨트를 매면 불편하다.

그렇다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아닌데 단속대상이다.

내 자신의 안전을 국가가 그렇게 염려해주시는 모양이다.

아~ 안전벨트를 안하면 사고시 보험료도 받지 못할 가망성이 많다...

 

 

 

 

'비보호 좌회전'이있다.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적당히 좌회전하라는 거다.

 

'다쳐도 모른다. 사고나면 니 책임이다.'의 다른 말이다.

국가에서는 보호해주지 않으니 적당히 알아서하라는 말씀이시다.

자기자신의 안전은 자기가 책임지라는 말씀...

 

안전벨트는 염려해주고, 좌회전은 알아서 해라?

아~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 역시 비보호좌회전 차량의 책임이 크다.

 

 

국가가 강제하는 것과 책임지지 않는 것?

한번 생각해 봤다.

 

 

'위장전입'은 국가가 강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분위가 심상치않다.

적당히 넘어가려고 한다...

높으신 분들 출세하는데 지장있다고, 문턱을 낮추겠단다...

 

남한테 뭔 피해가 있느냐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집 한채 어렵게 장만하기 위해서 노력한건데...

 

 

 

아씨~~! 그럼 법 지키고 사느라 집 한채 없는 나는 뭐야~~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위장전입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 사회가 두렵다

정부 여당이나 보수 언론들의 논조가 가관이다.

위장전입 정도는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으로 몰아간다.

공직자 검증기준을 낮춰야 한다느니...

 

정운찬(국무총리) 민일영(대법관) 임태희(노동부장관) 이귀남(법무부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확인되었단다.

이명박정권의 장관급 인사 20%가 위장전입 경력자라는데...

 

정운찬 총리 후보자와 민일영 대법관 후보는 부인이 부동산 취득,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는 공무원 신분에서 장인의 선거를 위해(선거법도 위반한 것이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는 자녀교육을 빌미로 각각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과 일부 장관급 공직자,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임명 또는 내정자 중 14명이 위장전입 의혹을 받아, 장관급 고위공직자 중 20%이상이 위장전입 경력자란다.

 

위장전입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자나 주민등록 또는 주민등록증에 관하여 거짓의 사실을 신고 또는 신청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지는 중범죄다.

 

검찰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504명의 위반자를 입건 733명을 기소해 처벌했다.

 

위장전입 처벌 규정은 주민등록법 제37조(벌칙) 3호이다.

- 제10조 제2항을 위반한 자나 주민등록 또는 주민등록증에 관하여  거짓의 사실을 신고 또는 신청한 자

- 벌칙 : 3년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 벌금형

에 처하게 되어있다. 가벼운 형량이 아니다.

 

형법상 유사 형량 범죄는

- 피의사실공표죄 3년이하 징역

- 재물손괴죄 3년이하 징역

- 상습도박죄 3년이하 징역

- 폭행죄 2년이하 징역

- 유기죄 3년이하 징역 등이 있다.

 

힘없는 국민은 처벌하고, 힘 있는 고위공직자는 봐 주는 사회...

이런 식으로 계속 간다면 사회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국가기강은 만인에게 똑같이 적용될 때 바로 세워질 수 있다.

내 차는 견인 당하는데, 옆의 고급외제차는 멀쩡할 때 더 열 받는 법이다.

고위직은 그려러니, 그럴수도 있지 하는 포기하는 마음들이 많아진다면, '노블리스오블리제' 정신은 대한민국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참여정부시절 사업하는 많은 사람들이 투덜댔다.

차라리 접대하고, 용돈 쥐어 주는 게 더 편하다고...

지금은 그런 사람들이 없어졌다...많이 편해진 모양이다.

뇌물을 못 주는 그런 불편함은 몇 년 더 지속됐어야 한다.

 

투명사회로 나가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정운찬, 군복무 안했으면 총리하지 맙시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해 검증을 철저히 하네 마네 설왕설래 중이다.

군대를 회피했느니, 논문을 썼네, 안썼네...

 

내 개인적으로는 정운찬이라는 인물에 호감을 갖고 있는 편이다. 평소 개혁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인식이나, 서울대 총장 시절 보여준 행정 능력 등등...

 

사실 서울대 총장 만큼 어려운 자리도 없다.

모두 잘난 교수들을 상대로 이해관계를 조절하기는 쉽지않다.

또한 외부의 유혹 또한 만만치 않다.

특히 정치권의 유혹은 두말할 필요 없다.

그런 자리를 임기를 채워 훌륭하게 마무리 했으면 능력을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 사회도 '노블리스오블리주'를 실현 할 때가 되었다.

지도층이 앞장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람은 공직에 나서면 안된다.

적어도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려면 국민의 의무를 거쳐야 한다.

 

무슨 이유가 되었든지, 합법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한들, 본인 스스로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면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정당한 이유에 의해 면제를 받았는데 불구하고,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싶지는 않다.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의무를 못했다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장관, 국회의원 등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피해야 한다.

본인이 의무를 다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의무를 다하라고 명령하는게 우습지 않은가?

 

위장전입 정도는 누구나 하는 것이니까 봐주자고?

그럼 법을 왜 만들어 놓나?

힘있는 사람들은 다 빠져나가고, 힘없는 서민들만 죽어나는 법은 사회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절대적 박탈감 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상실감이 더 큰 편이다.

 

다른 모든 것이 훌륭하더라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 하나라도 있으면 결격 사유다.

냉정하게 비판해야 한다.

 

국가를 위해 다른 봉사의 길은 얼마든지 많다.

그런 자리들 까지 맡지 말라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제발 국민을 다스리는 자리는 삼가해 주길 바란다.

 

예전에 별 껄렁한 말이 유행했었다.

'X도 방위냐?' 저속한 표현이지만, 방위를 우습게 보는 말이었다.

단기사병을 방위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신체등급이 낮으면 단기 복무를 하는 방위로 빠졌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공익요원 정도라고 할까?

 

나는 그런 시절에 고교 체력 검증 이후 징병검사는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의 신체검사로 알고, 열심히 검사를 받아 1급 '수' 등급을 받고 기뻐했다.

 

아! 이제 국가가 인정하는 건장한 청년이 되었구나...

 

그런데 이후 군복무를 빠지기 위해 여러가지 편법이 동원된다는 것을 알고는 저러면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지도층이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

예전부터, 내가 징병검사를 받기 이전부터...ㅠㅠ

그들은 지도층으로 행사하고 있었다.

별별 이유를 대면서...

 

인사청문회가 도입되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다.

 

나의 군복무 시간은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구나라는 생각을 갖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무언가 이루었다는 자부심은 남아있다.

 

군 생활을 어렵게 겪어봤기에 군인프로그램들을 보면서 같이 눈물 흘리고 그러지 않았나 싶다.

 

대한민국에서 국방의 의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무이다.

만인에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하고 , 더구나 사회지도층은 솔선수범해야 한다.

 

전쟁이 나면 앞장서 입대하는 선진국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우리는 계속 부러워해야하는가?

 

군대 안간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는 것을 계속 지켜봐야 한단말인가?

 

사회지도층의 모범적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으니 군을 통솔하는 국무총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라는 발표와 함께 물러난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

 

그러면 '아! 공직에 나서려면 국민의 의무에 충실해야 하는구나' 하는 원칙이 대한민국에 뿌리내릴 것 같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노블리스오블리주'를  실현하는 길이다.

2009년 7월 17일 금요일

공안기관, 박지원의원 '천성관 폭로' 출처조사?

공안당국, 박지원의원 `천성관폭로' 출처조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낙마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자신이 제기했던 의혹과 관련,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제보의 출처를 캐기 위한 `뒷조사'에 착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원총회 발언>

“이번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제가 혼자 한 것이 아니고, 법사위원님들과 민주당 의원님들의 후원 속에서 한 것이다.

그 결과 임명을 철회해서 검찰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서도 이명박 대통령께서 참 잘하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날부터 지금까지 각 언론에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당에서 발표하고 나는 할말이 없다”고 거절했다.

단 전에 약속했던 야후 인터넷 방송과 위클리경향과는 인터뷰를 했다.

그 전부터 움직임은 알았지만, 어제 국정원과 검찰에서 조사를 시작했다.

누가 어떻게 제보했는가 등을 국정원과 검찰에서 조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자리를 통해서 국정원과 검찰은 이러한 못된 짓을 중지해 달라고 말씀드린다. 앞으로 진전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지도부에 보고하고, 저도 꿋꿋하게 대처하겠다.“

 

국정원과 검찰의 출처조사가 사실이라면 무서운 공안통치의 부활을 예고하는 것이다...

설마 설마하면서 의심은 해왔지만 유신이나 5공시절의 공안통치 못지않은 MB공안의 탄생이라 할 수 있다.

 

측근정치와 공안통치를 계속하고, 국정 쇄신과 인적 쇄신을 외면하는 이러한 정국이 계속된다면 국민들은 절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빅브라더식 공안통치가 계속된다면 격렬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 같다.....

 

2009년 7월 14일 화요일

목욕비 50만원, 숙박비 40만원 하는 ‘조그만 야외’ W Seoul - Walkerhill

 

스파(목욕)시간 180분에 450,000만원 부가세 10% 별도란다...

가보지 않아서 솔직히 싼건지 비싼건지 잘 모르겠다..

 

야외결혼식장은 ‘애스톤 하우스’와 ‘제이드 가든’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심은하, 김희선 정도의 유명인들이 하는 곳인 것 같다...

하객 200명일 경우 8,000만원가량하며, 제이드가든은 1인당 5,5000원 부터란다...

3만원, 5만원 축의금 들고 가기에는 좀 껄쩍지근하다....

 

 

워커힐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비밀스러운(?) 곳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

지난날 YS와 그 아들 김현철이 정치자금을 받던 곳이 바로 그곳 아차산 기슭 조그만 야외 호화 방갈로였다.

 

이런 곳을 조그만 야외라 하는 사람들!

 

청첩장도 돌리지 못하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뤘다며 불쌍해하는 한나라당 주성영의원...

같은 검사출신이다..사시29회, 천성관 후보자는 22회다. 선후배 관계가 애틋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얼마 전 자기 당 여성 최고위원이 온 동네 청첩장을 뿌려 유관기관 사람들이 몇 십미터 씩 줄서서 축의금을 받은 것을 본받으라는 이야기인가?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씁쓸한 인생들이다.....

호텔 더블유상무 상무가 많이 배운 배우자를 배우자로 하는 천후보자 아들을 유명배우, 배우자만 결혼하는 식장을 천씨를 배려해 천만원을 깍아 주었는가?

 

아파트 구입자금, 아들 병역ㆍ위장전입문제, 부인과 아들의 호화소비, 채권자와 유착......

고위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박연차, 강금원의 뇌물수수 잣대와 검찰총장 후보자의 후원자금(?) 잣대가 다르단 말인가?

전직 대통령 보다 존엄한 검찰총장님이라....

 

 

천성관 후보자는 내정철회가 아니라 구속수사를 검토해야한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결정적 흠결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소박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조촐한 결혼식과 소박한 생각......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업무수행에 결격사유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권 사람들은

도통 서민의 삶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종자들인지 궁금해진다...

 

대한민국에 1,700여 검사들이 있다. 일선 검사들이 이번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할지 궁금하다.

 

참으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1,700여 검사들이 먼저 나서서 자정결의를 하고, 용퇴를 촉구하는 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