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 토요일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모처럼 내리는 단비,

타들어가던 농부들의 가슴에도 촉촉히 젖는~

모든이의 답답한 마음이 해갈되는 단비가 내린다.

지리산으로 귀농한 영문님도,

산골짝 나라 곡성의 정태형님도~

반가울 비~

비록 도심 한복판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는 비오는 풍경이지만 기분이 좋다.

모두의 단비라서~

꿈결 같은 행복한 순간들을 생각하며,

노래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주말 아침이다.


'비처럼 음악처럼'
sung by    김현식
* 출처 : YouTube pops8090님 영상

2012년 6월 10일 일요일

멀쩡한 보도블록을 왜 파헤칠까

아파트 중앙통로에 보도블록 교체가 한창이다.

무더워지는 날에 걷기도 불편하고, 먼지도 날리고...


아파트와 구청에서 비용을 반반 부담해서 공사를 하는 모양인데...

예전 같으면 관리사무소와 구청에 확인 전화를 해서 항의라도 했을텐데...

지금은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정도로 그치고 만다.

불요불급하지 않은 토목공사는 나라일이 되었든, 동네 조그마한  공사가 되었든...

너무나 우리사회에서 쉽게 진행되는 것 같다.

관계자들 몇몇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그런가?

그 비용이면 보다 효율적으로 주민 편익을 위한 용도를 쓰일 수 있을텐데...

교체를 하고 난 이후 나, 하기 전이나 별 차이도 없는 보도블록...

지금 우리사회에서 너무나 쉽게 벌어지는, 불필요하게 땅에 묻어버리는 돈 정도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을텐데...ㅠㅠ

2012년 6월 7일 목요일

김한길이 민주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5가지

병을 치료하려면 진단이 정확해야한다.

진단이 내려져도 처방이나 수술의 실력은 의사마다 다르고,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

정당의 당 대표는 수술대에 올라선 집도의와 같다.

메스를 어떻게, 얼만큼 대느냐를 결정하고, 집행하는 험난한 자리다.

지금 치뤄지고 있는 민주당의 당대표 자리는 평시체제의 대표가 아니다.

몇개월내에 대선후보를 뽑고, 대선을 치뤄내야하는 전시체제의 사령관이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략을 잘 짜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말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김한길과 이해찬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두 사람에 대한 장단점과 호불호는 뒤로 하고 대선승리를 이끌 장수로서 누가 적합한지 얘기해 본다.


첫째, 선거프레임 형성 능력이다.
이번 당 대표 경선 시작하자마자 김한길은 이해찬-박지원 담합설을 치고 나왔다.
일부에서는 담합이 아니라 단합이라고 궤변을 늘어 놓지만, 지난 총선을 치루면서 계파간 폐해의 심각성은 공천과정에서 충분히 드러났다.
친노와 호남의 결합, (물론 두사람이 양 진영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지만), 신 주류의 형성 논의 자체가 공정한 대선후보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말과 같다.
이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보내는 것이다.
이 부분을 초기에 공략한 김한길은 초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슈선점의 효과를 보는 것이다.
선거전략에 관한 한 동물적인 감각이다.
그러나 이해찬은 정책선거를 들고 나왔다.
몇번의 토론과정에서 보여지듯이 모든 후보들의 정책은 대동소이하다.
민주당에서 발표한 최근 정책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당연한 결과다.
당 대표가 얼마나 신선하고 대단한 정책을 따로 발표할 수 있는가?
대선후보들의 참신한 공약들을 눈앞에 두고...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가로운 이야기다.

둘째, 계파에 자유롭다는 점이다.
대선은 많은 사람들과 집단, 조직을 모이게 해야한다.
DJ는 JP로 상징되는 보수세력과 손을 잡고 이길 수 있었다.
노무현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도를 정몽준과 손 잡고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번 대선은 야권연대와 안철수까지를 포함한 모든 세력을 끌어들여야 겨우 이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특정세력을 대표하는 사람이 대표가 된다면, 세력이 모이는데 방해가 될 가능성이 많다.
'친노는 없다'라는 공허한 답변을 믿을 사람은 별로 없다.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은 분명 존재한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정동영 등등...
지난 총선에서 이들 세력들은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피해는 공천실패로 나타난 것이다.
정당에서 자기세력화는 일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신주류를 형성했던 이른바 부산을 중심으로한 친노그룹은 책임에서 벗어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세력이 호남과 손잡고, 이해찬 대표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면 다른 대선후보들은 앞으로 공정성에 많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앞으로 후보경선과정에서 끊임없이 마찰을 불러일으킬 요소이다.
운동경기에서 심판이 상대팀과 가깝다는 생각이 들면 어필이 잦을 수 밖에 없다.

셋째, 문제해결 능력이다.
사학법 개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 당시를 잠시 짚어보자.
선거의 여왕 박근혜가 유신공주로서 한게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지만, 나는 2가지는 확실하게 했다고 본다.

차떼기당으로 부도나서 망하기 일보직전의 한나라당(지금 새누리당)을 천막당사에서 구해낸 것은 그녀의 큰 업적이다.

하나는 사학법을 기득권 구미에 맞게 지켜낸 것이다.
사학법에 대한 이해관계는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아마 지금 기득권 보수세력들의 힘의 원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부인사인 공익이사 한명을 이사회에 못들어오게 하는 투쟁을 1년 넘게 국회를 공전시키면서 이끌었다.
아무도 국회문제를 풀지 못해 끙끙거리고 있을 당시 새로 원내대표가 된 김한길은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이재오와 이른바 산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어냈다.
협상문이라는 것은 종이쪽지에 불과하다.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든지 약속해도 좋다. 이쪽의 물건을 내주지 않고, 명분을 주면서 문제를 풀어낸 것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원내대표 재임중에 사학법 재개정을 한 바가 없는데, 사실확인 없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내각제 개헌과 같은 중차대한 일도 휴지조각이 되기 쉽상인 사회에서...

넷째, 던질 때를 안다는 점이다.
승부사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자기 패가 안좋아도 끝까지 밀고나가 끝장을 보는 스타일과 때에 따라 좋은 패도 과감히 던질줄 아는 스타일이다.
김한길은 후자쪽이라 할 수 있다.
첫번째는 일관성은 있어보이나 모아니면 도거나 실패할 확률이 많다.
민주진영이 승리한 두번의 대선승리 과정에서 김한길은 선거를 진두지휘한 경험이 있다.
거기까지는 이해찬도 마찬가지다.
김대중정권에서 두 사람은 똑같이 중요한 자리를 맡아 국정경험을 쌓는다.
노무현정권에서 두사람의 길은 달라진다.
한사람은 정권에 부담을 주지않는다는 명분으로 임명직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한사람은 만인지상일인지하 재상의 자리에 앉는다. 친노의 좌장이 되는 과정이다.
이 차이점이 노무현정권말기 '모든 것이 노무현 탓'이라며 국정이 어려워질 때 정권 재창출의 방법론을 놓고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틀을 깨고, 모든 민주진영의 세력이 합해져야 한다며 선도탈당의 길을 걸은 김한길은 지금 노무현을 배신한 변절자로 매도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을 반대하는 민주세력만 투표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던 당시 친노그룹은 노무현 탄핵을 주도했던 구민주당과의 통합에 미온적인 상황이었다.
더불어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의 입당은 더욱 반대하면서...
결국 대선패배 이후 이어진 총선에서 또 다시 참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에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 때 김한길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어느 지역 보다도 유리한 구로을 지역을 포기하고, 당시 비례대표였던 박영선의원에게 양보한 것이다.
그의 불출마가 도미노로 이어지면서, 대선패배에 대한 반성이 있었으면 좋았으나 찻잔의 태풍에 그치면서, 그 당시 상황이 지금 정계은퇴 선언 번복으로 비화된 점은 잘못된 점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대중성이 있다는 점이다.
문화마인드에 대한 기대로 이외수씨가 응원하고 있다.
본인의 경력만으로도 문화정책과 대중에 대한 인지도는 민주당내에서 베스트멤버다.
정치인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많지않다.
길을 가다 아는 정치인을 물어보면 한명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정치 무관심층, 중도층의 표를 이끌어 오기 위해서는 대중적인 정치인이 쉬운 말로 설득해야한다.
정치언어가 아닌 국민의 말로...
페이스북에 천여개의 댓글이 달리게 하는 정치인은 그동안 없었다.
국민의 관심과 이슈를 만들어내는 측면에선 김한길을 당할 사람이 별로 없다.

김한길, 이해찬 두 사람다 야권의 훌륭한 자산이다.
과거 지나온 길에 일부 잘못이 있을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이 부풀려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지금 당대표로서 두 사람 만한 사람도 없다.
어차피 지도부는 같이 운영하게 되어있다.
지금 민주당 지도부는 당대표 혼자 결정하고 책임지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한명의 당대표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둘중에 누가 더 대선을 앞둔 민주당의 당대표로 적합한지 선택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는 대로 주절거려 보았다.

2012년 6월 4일 월요일

민주당 대표경선이 이럴 수가? (6월4일 트윗여론)

-  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김한길, 이해찬 두 후보 간 결과를 한치앞도 모르게 펼쳐지면서 SNS에서도 뜨거운 설전이 계속되는 양상

-  김한길 후보측은 대선승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면, 이해찬 후보측은 정책승부를 요구하는 양상

-  오마이뉴스 TV 토론에서도 각자의 프레임에서 토론을 이끌려는 노력이 보였으나...진흙탕 싸움으로 비친 측면이 많음

-  이번 경선에서 뽑힌 당대표는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대선을 치뤄내기도 바쁜데....후보자간 포인트가 어긋나고 있는 양상임

-  김두관의 ‘친노 아니다’ 발언이 화제가 됨

-  최재천의원의 김한길 지원, 사학법 관련 문제는 계속 시끌법적

-  전반적으로 이해찬 지원세력의 트윗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



<이해찬>
1. @cbhwa: 이해찬 “북한인권법은 외교적 결례” 발언 파문 http://t.co/CFpRMTse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종북논란을 빚고 있는 이석김ㆍ김재연 통진당 의원의 문제 등과 관련해 같은 입장 확인하는 격. 그 놈이 그 놈!
2. @hslee3601: RT @hosu7722: #KOCON 임수경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박지원과 이해찬이 연 이어 무리수를 두고 있다/임수경이 사과했으니 끝난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그렇지 않다..이 문제는 의원직 사퇴외 해결책이 없다
3. 정곡을 찌르는 기시다,꼭 최선의방법으로 정권교체!!"@welovehani: 이해찬 싫어 김한길 찍는다? 고작 이게 총선패배의 대안? http://t.co/BG8GcKy0 프레시안이 용기 있게 칼럼을 썼군요. 지금 민주당에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4. 이해찬 ˝´리틀 노무현´ 김두관, 친노 중에서도 아주 핵심˝ http://t.co/fpSzpO6Q 좌빨들 커밍아웃 시간...
5. 노짱이 부동산 정책 실패는 맞다 그러나 그걸 잡을려고 진짜 애쓴건 대부분 모른다@rkpaik53: 이해찬 "김두관도 친노패밀리" vs 김두관 "나는 아니다" 김두관 "양극화 심화와 부동산정책 실패는 盧의 과오" http://t.co/TSLZzk1u
6. @ronankwaks: ㅜㅜ RT @h2h2oo: 이해찬, 4.11총선 실패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은 가지고 있는지? 작금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내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 노무현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정신 좀 챙기시길.
7. @h2h2oo: 노무현을 언제까지 욕 보일래 이 썩어 빠진 인간들아.RT @jk0027: 문재인 김두관 이해찬, 너도나도 '친노' 색깔 빼기 http://t.co/0qWiKjYw <==총선공천권 행사후 패배한 책임을 회피하려... http://t.co/V9FDmQjS
8. @hoongkildong: 이해찬 '패닉'...'이해찬 대세론' 완전 붕괴, 손학규 견제에 텃밭서도 패배 http://t.co/qsTUxila "죽어야 산다!"...민주당의 역동성이 살아나며 흥행몰이로 이어져 대선도 해볼만하다는 좋은 징후^^


<김한길>
1 .@du0280: 이박연대를 담합이라고 몰아치던 비주류연합. 이번엔 최재천 의원이 김한길 지지하는 문자 보내 말썽이군요. 이것도 자신들이 비난하던 담합이죠. http://t.co/oRy2xX6U
2. 아무리 봐도 최재천-김한길 조합은 어울리지 않는군요. http://t.co/GHTcyJPB 친노vs 비노의 구도는 조중동과 박근혜가 가장 원하는 구도인데, 그런 간단한 사실을 간과할줄이야!
3. 아..정말. 이해찬한테 김-새눌 양쪽에서 쌍으로 공세를 펴는군요. 김한길,정동,조잡제,변히제 무섭네요. 전 솔직히 이해찬 별로였는데, 자칭 토종?민주세력과 새날당이 쌍으로 공세하는거 보고 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이대로는 정말 그네시대오게 생겼
4. @yohmh: 김진표 한나라당과 야합해버리고 왜그래냐고 따지면 아~그점은 몰랐네~이게 특기인데 국민들의 가슴을 얼마나 치게만들었던가! 김한길 후보도 지나날을 보면 충분히 그럴수있는 성격인것같다,조중동도 그를 지지하고있고...
5. @rkpaik53: RT@doax얼마 전 백토에서 김한길이 '자신은 사학법에 합의한 적없다'고 했죠?심지어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은 안하고 아니라고 부정했죠? 모두 뻥입니다. 당시 합의한 기사입니다. 이재오와 좋아죽는 사진도 있습니다. http://t.co/4gi6OW2w
6. @TC_thunder: RT @rkpaik53 RT@du0280김한길이 백토에서 "민주당이 촤클릭해 총선 패배했다"고 했다네요. 참 위험한 인식이자 발상이군요. 민주당을 새누리당으로 만들 모양인가요? 걱정되는군요!
7. 김한길(@hangillo) 진짜 '빽'은 노란옷의 그녀? "내 뒤에 최명길 있다" #MToday http://t.co/ACcNlhn2 (@hangillo)
8. 한명숙+486+이해찬의 밀실공천=>4.11총선 패배=>이해찬+박지원 담합=>경선 흥행 실종=>대선 필패...이 흐름을 대의원들이 간파해서 김한길을 역선택했고, 선거인단 투표의 방향도 제시한 셈...동원투표가 아니라 개념투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