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조카가 군대 휴가를 나왔다.
군 입대하기 전 고기가 먹고 싶다고해서 들렀던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물왕저수지내 야외 숯불구이집을 다시 찾았다.
어머니가 계실 때는 이런저런 일로 자주 모였는데 어머니가 안계신
지금은 아버지를 모시고 삼남매 집안이 한번 모이기가 쉽지 않다.
좁은 식당 보다는 모처럼 바람도 쐴 겸 온 가족이 야외나들이 삼아
모인 장소가 물왕저수지다.
서울 인근에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저수지이다.
의왕에 있는 백운호수, 포천에 있는 산정호수에 버금가는 유흥시설,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목감IC에서 나가서 시흥시청 방향으로 나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물왕한우촌이다.
정육점과 식당을 같이한다.
식당 밀집지역이 아니고, 약간 외곽에 빠져있다.
멀리 식당 밀집지역이 보인다.
비닐텐트로 된 식당 입구는 허름하지만 안은 꽤 넓다.
가격이 600g 기준이니까 착한가격이다.
영업시간이 오전11시부터 오후10시까지다.
야채는 셀프인데 1인당 2천원을 따로 받는다. 리필은 무한이다.
기본 반찬이다.
고기집이라 수수하다.
가족들이 고기를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 오후라 차가 막혀 시간을 겨우 맞췄다.
첫번째로 등심을 주문했다.
고기 상태는 좋다.
돼지소금구이도 아닌데 소금이 뿌려져 나온다.
소고기 등심에 소금간이 배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뛰어난 마블링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깔끔하다.
숯의 상태도 좋은 편이다.
숯의 양이 적고, 가운데로 몰려 한꺼번에 넓은 면적을 굽기가 어렵다.
조금 숯의 양을 늘리고 넓게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운데로 불꽃이 쏠린다.
화력이 쎄지면서 바빠지는 손놀림들...ㅎㅎ
두번째로 육회가 나왔다.
고기가 신선하다. 보통 계란 노른자위를 위에 푸는데 없었다.
단맛이 조금 강하다.
단맛을 조금 줄이고, 담백하게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세번째로 특수부위 모듬이 나왔다.
등심, 안심, 차돌박이 등의 모듬이 아니라 특수부위만의 모듬이다.
와인으로 양념을 재운 뒤 소금을 뿌려서 나왔다.
김치와 함께 불판에 올린 모듬구이...
참기름과 마늘, 한편에는 된장찌게를 올려놓고,
공기밥도 같이...
배가 불러오면서 젓가락 속도도 느려진다...ㅎㅎ
식사 후 커피는 무료다. 헤이즐넛 커피...
정육점에서 포장도 된다.
가격은 식당과 동일하다.
가족들과 야외에서 바람도 쐬고, 값싸게 숯불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고기집이다.
사장님과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모처럼의 가족나들이라면 단체사진도 한방 부탁하면 찍어 주신다...ㅎㅎ
저녁에는 연기 때문에 실내에서 잘 찍히지는 않는 편이다.
위 치 :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물왕저수지내
전화번호 : 031-405-9269
상 호 명 : 물왕 한우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