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0일 토요일

비 오는날 음악 듣기

천둥과 번개, 비, 황사...

날이 어둡고, 날씨 변덕이 심하네요...

이런 날은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 부침개 한접시와 애절한 노래 몇곡이면 최고죠...^_^


Stop
                                                   - Sung by Sam Brown

All that I have is all that you've given me
did you never worry that I'd come to depend on you
I gave you all the love I had in me
now I find you've lied and I can't believe it's true

Wrapped in her arms I see you across the street
and I can't help but wonder if she knows what's going on
you talk of love but you don't know how it feels
when you realise that you're not the only one

Oh you'd better stop before you tear me all apart
you'd better stop before you go and break my heart
ooh you'd better stop

Time after time I've tried to walk away
but it's not that easy when your soul is torn in two
so I just resign myself to it every day
now all I can do is to leave it up to you

Stop if love me
(you will remember)
now's the time to be sorry
(that day forever)
I won't believe that you'd walk out on me

바람난 남친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슬픔을 너무나 절절하게 표현했습니다...

“길 건너편에서 그녀 팔에
안겨 있는 당신을 봤어요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건지
그녀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군요”

80년대식 사랑인가요? 요즘은 많이 쿨해진 것 같은데...

해설 : 클래식 보컬리스트였던 Vicki Brown의 딸로 1964년 영국에서 태어난 Sam Brown.
허스키한 베이스음이 일품인 보컬리스트이자 키보디스트로서 1987년 발매된 데뷔 앨범 한 장으로 스타덤에 오른다. ‘Stop’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노래 :  배따라기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소릴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불면 바람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 하나요
나는요 둘이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보컬 이혜민과 양현경의 주고받는 식의 창법이 감미롭습니다...

다정한 듯 하면서 따로 또 같이 노는 듯하기도 하고.....

그리워하면서도 각자의 길을 쿨 하게 가는.....

해설 : ‘배따라기’는 81년에 처음 결성된 1인 그룹이다..주요 멤버인 이혜민이 파트너를 바꿔가며 활동한 프로젝트 그룹이라고 할까...
82년 1집에서 ‘은지’, ‘비와찻잔사이’, 84년 2집에서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를 히트시킨다.. 여성보컬 양현경의 ‘아빠와 크레파스’엔 객원 보컬로 참여했다.

역사적으로 살펴 본 2인자의 처세술

역사는 돌고 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과거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전철을 되풀이 한다.

이번 4.27 재보선 결과로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어수선하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수도권 의원들의 불안 심리가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선거에 대한 분석은 정치 평론가들과 언론에 맡기면 된다.
민심의 물줄기는 도도히 흘러가는데...
정치공학적 접근으로는 답이 안나온다.

무시해도 좋다.

묵묵히 역사를 뒤돌아 보고 교훈으로 삼으면 된다.

박근혜의원의 전면 승부론에서부터 젊은 대표론까지...
누가 전면에 나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데...

국민들이 진정 원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는 것이 중요한데...
중요 본질은 놓치고, 겉 포장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를 놓고 갑론을박한다.

야당 역시 마찬가지...
내년 선거에 단일화만 하면 필승이라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무조건 합쳐서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없다.

각당의 현실과 처지가 다른데...

반한나라당의 기치만 걸면 최고의 가치가 되는가?

어쨌든 오늘 할 이야기는 아닌데 서론이 길었다.

이승만정권의 이기붕

박정희정권의 차지철

전두환정권의 장세동

노태우정권의 박철언

김영삼정권의 김현철


김대중정권의 권노갑


노무현정권의 노건평

물론 다른 분들이 자칭, 타칭 2인자로 불리기도 했지만...

각 정권의 성격에 따라 2인자의 처지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2인자라 칭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기도 하다.
하여간 본인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정권 당시에 힘을 발휘했던 분들을 사례로 들었다.

이 분들의 능력이나 정권 탄생의 기여도를 부정하거나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만한 능력들이 있었기에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 되었을 테니까...

정권이 임기말에 갈수록 믿을 사람을 찾기 마련이다.
이른바 친정체제의 구축...
그럴수록 민심하고는 멀어진다는 것을 배우지 못한다.

이명박정권의 위기를 발벗고 나서서 해결하기 위해 이분들이 나선다면 국민들이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
개별 능력과 헌신성을 빼고...민심만 갖고 판단했을 경우를 말한다.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그게 민심이라면?

나서야 할까요? 나서지 말아야할까요?

위의 분들이 능력이 없어서 정권이 무너졌을까요?

역사를 알면 답은 간단한데...

정답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들이 있다.

한가지 첨언)
미래를 꿈꾸는 정치인이라면 국민을 보고 과감히 나가길 바란다.
차기 대통령 가능성이 큰 현재의 인물들에게 줄서지 말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민심을 읽고, 실천하는 젊은 정치인이 눈에 띄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11년 4월 19일 화요일

애절락 시리즈 첫번째 'Before The Dawn'

한국인은 참 락발라드를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한(恨)이 많은 민족이라 그런가...

애절한 리듬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임재범, 이승철, 윤도현 등이 사랑받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락발라드 중에서도

애절한 락을 골라서 애절락이란 이름으로 블로그에 올려본다.


 Before the Dawn

                                          - sung by Judas Priest

Before the dawn, I hear you whisper
in your sleep "don't let the morning take him"
동이 트기 전에 나는 당신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당신이 잠든 동안 "제발 아침이 그를 데려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Outside the birds begin to call
As if to summon up my leaving
밖에 있는 새들은 마치 내가 떠나길 재촉이라도 하는 듯 울고 있네요.

It's been a lifetime since I found someone
Since I found someone who would stay
머무를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I've waited too long, and now you're leaving
난 너무 오래 기다려 왔는데, 이제 당신은 떠나려하네요.

Oh please don't take it all the away
오~ 제발 모든 걸 다 가져가지 말아줘요.

1969년 영국 버밍햄에서 결성된 주다스 프리스트는 전형적인 헤비메탈 밴드다.
이런 헤비메탈이나 프로그레시브 락을 하는 그룹들의 노래 중 애절한 노래들이 많다.
'Before the Dawn'은 1978년 발매된 그들의 5번째 스튜디오 앨범 Killing Machine(영국판)/Hell Bent For Leather(미국판)에 수록된 곡이다.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또다른 교실이데아를 꿈꾸며

외국 팝송을 곁들여 교육개혁을 얘기하다보니,

'한국 노래는 없냐' 라는 친구의 요청이 있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를 올려본다.

노래마다 사회적 반향을 크게 일으켰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를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돼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런 그룹이 다시 출현하지 못하는 현 풍토가 더 안타깝다.

풍어빵 찍어내듯 비슷한 복장의, 비슷한 안무와 노래들로 무장된 아이돌 그룹을 보다보면

참 우리사회가 다양성이 부족하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왜 바꾸진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라고 외치는 노랫말은 학생과 어른들 모두에게 외치는 함성과도 같다.

정치개혁 또한 정치인들을 욕해대서만 될일이 아니다.
내가 직접 참여해야만 바꿀 수 있다.
사회개혁들도 마찬가지고...
남이 바꾸기만을 원해가지고는 변화는 오지 않는다.


2004년 학내 종교 자유를 보장해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다 퇴학을 당한 강의석군의 경우 그 당시는 새로운 충격이었다.
이후 그 친구의 여러형태의 사회에 대한 메시지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 당시 그러한 저항은 침묵과 순응을 강조하는 엄숙한 사회에 한방 날린 사건이었다.



교실 이데아
                                           - 노래 서태지와 아이들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 족해 족해 족해 족해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리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막힌 사방이 막힌 널 그리곤 덥썩 우릴 먹어삼킨

이 시꺼먼 교실에서 내 젊음을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

좀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네 옆에 앉아있는 그 애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더 잘난 네가 될수가 있어

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헤맬까

왜 바꾸진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들어가면 고등학교를 지나

우릴 포장센타로 넘겨 겉보기좋은 날 만들기 위해

우릴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 버리지

이젠 생각해봐 대학

본 얼굴은 가린채 근엄한 척 할 시대가 지나버린 걸

좀 더 솔직해 봐 넌 알수 있어

2011년 4월 15일 금요일

헉 국민을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공무원이라니

미국 유명 대학으로 유학간 한국 수재들의 중퇴율이 44%가 넘는다고 한다.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않은 모양이다.

더구나 질문을 하나 하려고 완벽한 문장을 생각하다 타이밍을 놓치기 일쑤란다.

인도나 중국 학생들은 쉽게쉽게 다가가는데, 한국 학생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만다.

우리 사회 곳곳에 그런 엄숙과 완벽주의가 짓누르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문화는 창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한다.
그가 잘났건 못났건 임기내에는 국민을 대신해서 정부 정책을 견제하고, 세금이 잘 쓰이는지 감시하는 것이다.

국민의 감시를 받기 힘든 외교 공무원들이 외국에서 방탕한 행동을 하다가 걸리는 이유 또한 감시와 견제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상하이에서 벌어진 추한 스캔들은 일본 지진이 살려준 꼴이다.

전문분야에서 몇십년 근무한 공무원 보다 정책에 대한 내용을 잘알기는 어렵다.
그런 공무원을 대상으로 완벽한 질의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관련분야 대학교수들도 공무원들에게 쉽게 질문하지 못한다.
최근 정보를 거의 독점하고 있으므로, 지난 자료를 갖고 질문하기란 쉽지 않다.

오죽하면 국회에서 자료를 요구해도 이 핑계, 저 핑계로 내놓지 않는 공무원들이다.

*여기서의 공무원이란 일부를 이야기 한다. ㅎㅎ
나도 늙었나 보다 비난을 빠져 나갈 길을 찾으니...하하

초딩과 중딩들도 정책을 알 수 있는 쉬운 말로 물을 수도 있는게 국회의원이다.

모든 계층의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다.
그래서 비례대표도 만들고, 소외된 약자 계층에서도 선출하는 것이다.

한-미 FTA를 비롯해, 지금까지 체결되거나 체결하려는 FTA 협상과정을 보면 그 잘난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끼리 밀실에서 만들어내려는 태도를 보였다.

그 결과 협상문 해석 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오늘도 밀실에서 얼렁뚱땅 한-EU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 시키려다 발생한 일이다.

왜 공개적으로 설득하면서 가지 못하고, 지들끼리 은근슬쩍 통과 시키려는가 말이다.

내수보다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 보면 FTA는 정말 중차대한 문제인데...

왜 이렇게 날림공사로 가느냔 말이다.


국민을 주인 같이 여기고, 정책을 쉽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지는 못할 망정...

국민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공무원이라면, 세금으로 녹을 받을 자격이 없다.

경쟁과 순응에 길들여진 학생들이여 School's Out 하라

일련의 카이스트 사태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의 모범생들이 외국의 유명 대학에서 꿀먹은 벙어리로 있다가 중퇴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가 또 떴다.
주입식 암기교육에 익숙해져서, 토론식 수업을 도저히 못 따라간다는거다.

창의력은 암기식 교육에서는 나오기 어렵다는게 중론인데...

오바마는 한국식 수월성 교육을 칭찬한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모양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체제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열정이 빠진 느낌이 든다.

지금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문제점 중의 하나가 모험정신이 없어진다는거다.
안전하게 가늘고 길게 간다는 정신은 바람직 하지않다.

공무원 시험에 모든 학생들이 매달리는 이러한 현상을 만든 기성세대는 반성해야 된다.

창의적 일에 뛰어들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방송과 광고회사가 희망직종 1순위였고, 벤처사업에 뛰어들던 예전의 용기를 다시 만들어야된다.


조금 답답한 마음에 교육제도에 반항하는 과격한(?) 노래 하나를 소개한다.
기괴한 복장과 무대 매너로 기성세대의 반발이 심했던 Alice CooperSchool's Out이다.

전도사의 아들로 태어나 기존 질서에 반항하는 이미지로 성공한 알리스쿠퍼...
이상하게 우리 학창시절에도 목사님, 스님 자식들이 반항아가 많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음악을 안했으면 마약에 쩌들어 범죄자의 길로 빠져들었을거라 한다.
예술이나 스포츠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의 청소년들에게는 때론 구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공부의 선두에 서기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길을 만들어 줄 의무가 기성세대에게는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열정이 살아 나기를 바란다.


Schools Out
                                            -Sung by Alice Cooper

Well we got no choice all the girls and boys
우리 학생들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

Makin all that noise 'cause they found new toys
그들은 새로운 장난감들을 발견해 시끄럽게 만들어.

Well we can't salute ya can't find a flag If that don't suit ya that's a drag
우린 너희한테 인사도 할 수 없어, 깃발도 찾을 수 없어, 만일 그게 너희 맘에 맞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School's out for summer School's out forever School's been blown to pieces
여름방학이 되어서 학교가 닫았어. 학교는 영원히 닫았어. 학교는 폭발해 박살이 나버렸어.

No more pencils No more books No more teacher's dirty looks
더 이상 연필도, 책도, 선생의 더러운 꼴도 없어

Well we got no class And we got no principles And we got no innocence
더 이상의 수업도, 교장도, 순수함도 없어.

We can't even think of a word that rhymes
끝이 라임되는 단어조차 생각이 않나

Out for summer Out till fall We might not go back at all
여름부터 가을 까지 닫았다구, 우리는 어쩌면 절대 돌아오지 않을지도 몰라

School's out forever School's out for summer School's out with fever
흥분과 열광 속에 학교는 영원히 끝났어

School's out completely
학교는 완벽히 끝났어

2011년 4월 14일 목요일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획일화된 경쟁교육

서남표식 개혁이 실패니, 아니니 논란이 일고 있다.

몇몇쯤은 희생될 수 밖에 없다는 인식이면 당신은 경쟁주의자이자 개발론자에 가깝다.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몰 정도의 상황이면 명백한 실패다.

사람의 삶 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므로...

'그럼 카이스트를 다니지 말지' 라고 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를 놔두고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기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정부분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는 전쟁터가 되서는 안된다.
그 분야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있어야 상대적 박탈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경쟁과 수월성 교육에선 앞선다는 한국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면 한국에 들어오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쟁이 최고의 가치인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언제 우리 아이들이 획일적이고, 경쟁적인 교육에 반기를 들고 일어날 지 모른다.
핑크플로이드의 노래처럼...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
                                                     -  Sung by Pink Floyd

We don't need no education
우린 이런 교육 따윈 필요 없어요.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는 그런 교육은 원치 않습니다.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교실에서의 비꼬는 말투는 그만 하시죠.

Teachers, Leave them kids alone
선생님들,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둬요!

Hey ! teacher! Leave them kids alone!
이봐요! 선생님들! 우릴 이대로 그냥 내버려두란 말이에요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우린 대부분 그저 벽 속에 마찬가지 벽돌일 뿐이고,

All in all you're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선생님도 마찬가지 대부분 벽 속에 똑같은 벽돌들일 뿐이랍니다.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교육혁명이 필요하지만 그게 쉬운가

아이들 중간고사 시험이 몇일 안남았다.

공부하라고 야단하는 내 모습이 서남표 총장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것 같다.


경쟁의 선두에 서야만 대접 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교육혁명이 필요하지만 제일 힘들고 어려운 분야가 교육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전문가인데 해결책이 마땅치 않다.

사회 전반의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 우선인데...

갈길이 멀다.

에이! 노래로라도 마음을 달래야 겠다.

Beatles의 Revolution 이다.
현재 상황과 가사가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

You say you want a revolution
Well you know
We all want to change the world
You tell me that it's evolution
Well you know
We all want to change the world
But when you talk about destruction
Don't you know you can count me out
당신은 혁명을 원한다고 했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이 바뀌길 원해요
당신은 그것이 진화라고 했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이 바뀌길 원해요
그러나 당신이 파멸에 대해 말할 때는
날 좀 빼주실래요?

Don't you know know it's gonna be alright
Alright Alright
하지만 다 잘 될 거에요.
다 잘 될 거에요.

You say you got a real solution
Well you know
We'd all love to see the plan
You ask me for a contribution
Well you know
We're doing what we can
But when you want money for people with minds that hate
All I can tell you is brother you have to wait
당신은 진정한 해결책이 있다고 했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모두는 그 계획을 알고 싶어요
당신은 내게 기부금을 요구했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있어요
그러나 당신이 증오심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돈을 원한다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더 기다리라는 것이죠

Don't you know it's gonna be alright
Alright Alright
하지만 다 잘 될 거에요.
다 잘 될 거에요.

You say you'll change the constitution
Well you know
We all want to change your head
You tell me it's the institution
Well you know
You better free your mind instead
But if you go carrying pictures of Chairman Mao
You ain't going to make it with anyone anyhow
당신은 법을 바꿀 것이라고 했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모두는 당신의 머리를 바꾸고 싶어요
당신은 그것이 제도라고 했죠
하지만 그 대신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거에요
그러나 당신이 모택동 주석의 사진을 지니고 다닌다면
그 누구하고도 어찌할 수 없을 거에요

Don't you know know it's gonna be alright
Alright Alright
하지만 다 잘 될 거에요.
다 잘 될 거에요.

2011년 4월 2일 토요일

심야식당 감자샐러드 만들기

 심야 새벽시간...
손님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는 식당...

"뭐가 맛있어요?"
"다 맛있어요"

우리나라 대부분 식당의 반응이다.

오늘 재료는 뭐가 싱싱하니, 뭐를 추천한다는 식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도쿄 중심가 뒷골목을 배경으로한 '심야식당'이란 일본 드라마...
최근에 보았는데 잔잔한 감동이 있다.


메뉴는 딱 한가지 돈지루(일본식 돼지고기 된장국)

나머지는 손님이 원하는 걸 주문하면 가능하면 만들어 준다.

고급메뉴는 없다. 일본 가정에서 먹는 평범한 음식 한가지를 주제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4회는 일본 AV계의 전설 일렉트로오오키에 대한 사연이다.
포르노 배우가 된 아들이 집을 떠난 이후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다시 찾는 내용이다.

포테이토사라다 편...

샐러드를 사라다라고 표현하던 때가 그리 오래된 시간이 아니다.
일본어 잔재를 없애는 노력 덕분인가?
지진으로 안타깝던 마음이 독도 한방으로 사라져버리는 이웃나라...
안타깝다.

드라마를 보았더니 입맛이 땡겨 한번 만들어 보았다.

나의 요리원칙은 집에 있는 재료이용이다. 따로 장을 절대 보지 않는다.
요리를 흉내내다 보면 불필요한 것들을 사게 되는 낭비를 한다.

계량을 하지 않는다. 철저한 눈대중이다.
정량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에게 정확히 알려드릴 수준도 아니므로...


양파, 당근, 오이 등 집에 있는 야채를 준비하고...

햄이 없어 냉장고에 있던 옛날 소세지를 활용했다. 계란도 삶고...




메인인 감자를 젓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로 삶아서 껍질을 깐다.
가재수건을 이용하면 쉽게 잘 까진다.  손이 데는 것도 방지하고...





뜨거운 상태의 감자를 으깨고...
양파, 삶은 달걀, 오이, 당근, 소시지를 감자 으깬 속으로...



냉장고에 떠돌던 브로콜리를 황급히 추가하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마요네스와 코울슬로 드레싱을 혼합하고...



부드러운 우유식빵과 오렌지 쥬스 한잔이면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심야식당의 감자샐러드,
손쉽게 만들어 두면 몇일 동안 밑반찬으로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