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30일 수요일

블로그의 재래시장 살리기-오늘의 과일시세

일주일전 주변의 재래시장을 알리는 차원에서 과일시세를 올렸다.

 

영등포 청과물 도매시장(조광시장)의 추석선물용 과일가격을 포스팅한 결과 몇 분이 블로그를 보고 찾아오셨다고 한다.

 

의미있는 성과라면 성과고, 블로그가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수도 있지않을까 기대해본다.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거 주변 시장의 특색있는 상품들을 소개한다면, 사람들이 한번씩만 방문해도 상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추석을 몇일 앞두고 선물을 보내지 못하신 분들은 지나는 길에 들러 구매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명절 전 피크라 지난 주 보다는 조금 비싸진 것 같다.

 

충북 음성 햇사레 복숭아 4.5kg이 1만4천원~1만8천원 (크기따라 14개~ )

료까 사과 15kg 한상자  4만8천원 (41개~52개들이)

 

장수사과 5kg 한상자 2만7천원 (14개들이)

올해는 장수사과가 풍년이다. 인기도 많고, 예전에는 대구사과가 유명했는데...

 

곱들락 감귤 5kg 한상자 2만5천원 (41개~52개들이)

 

수박 8kg 1개 1만2천원 (5천원짜리부터 있음)

 

신고배 7.5kg 한상자 1만8천원~2만2천원 (9개들이)

 

단감 10kg 한상자 2만~4만5천원

 

옹진포도 5kg 한상자 2만원 (12개들이)

 

한라청과에서 가격을 알아봤다.

여러가게를 소개할까 하다가 집중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한 가게를 선택했다.

다른 가게들도 가격차가 크지않다.

블로그 보고왔다면 조금 싸게 해줄지도 모른다...ㅎㅎ

 

영등포 청과물시장은 영등포구청역과 영등포시장역 사이에 있다.

주변에 김안과병원과 영등포경찰서, 타임스퀘어 등이 있다.

 

 

2009년 9월 29일 화요일

내년 나라살림 예산을 살펴보니

국가의 1년 예산은 너무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많은 분들이 잊고 지낸다.

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예산을 일반인들이 꼼꼼히 따지기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알 필요가 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2010년 예산안 및 기금 운용안'을  내놨다.

쉽게 한번 살펴보자.

 

첫째, 눈에 띄는 것이 4대강살리기 사업에 예산이 집중 투입되면서 국가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초과하고

오는 2013년에는 국민 한 사람당 나랏빚이 1,000만원을 넘어선다.

국가채무가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가채무 300조 돌파한지 2년 만에 400조원을 초과한다.

 

이명박정부 들어 국가채무는 108.2조원(298.9조→407.1조), 1인당 국가채무는 216만원 증가(617만원→833만원)하였다.

 

둘째, 이명박정권 임기내 재정위기가 우려된다.

세입은 임기 중에 90조원 이상 감소하는 반면,

세출사업은 굵직한 주요사업만 하더라도 국고부담액이 140조원이다(이명박정부 임기내 110조원).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 등 불요불급한 대형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최소 200조원(감세 90조 + 세출증가 110조)이상의 재정적자 요인이 있다.

 

셋째, 4대강 사업으로 지역SOC 예산과, 복지예산 등이 줄어드는 일 없다고 큰소리치다가, 2010년 국토해양부 소관 6.7조원 예산 중 수자원공사에 3.2조원을 떠맡기는 편법동원하였다.

  특히 4대강사업은 총 22.2조원(‘10년 8.6조원)임에도 국토해양부 소관 15.3조원(‘10년 6.7조원)만 발표하여 마치 사업규모가 축소되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고 있다.

 

넷째, 4대강사업 예산이 내년에 5.4조원이나 계상됨에 따라 교육, 환경, 복지 등 예산 크게 감소하였다.

  추경예산대비 교육예산은 △3.6%(39.2조→37.8조), 환경예산은 △5.3%(5.7조→5.4조) 감소하였다.

  - 법정지출 감안시 복지예산 오히려 감소하였다.

  이명박정부는 복지예산 증가율(본예산 대비 8.6%)이 가장 높다고 하지만, 금년도 추경예산 대비로는 0.7%(6,000억) 증가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증가내역도 공적연금 2.2조원, 실업급여 0.2조원, 기초노령연금 0.3조원, 건강보험 0.2조원 등 대부분 법정의무지출의 자연증가분과, MB공약인 보금자리주택 2.6조원이 대부분이다.

  - 4대강사업 예산은 최대로 계상하면서, 극빈층 무주택 세입자들에게 임차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 시범사업 60억원을 전액 삭감하였다.

  -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은 14.4조원으로 본예산대비 △10.9%, 추경대비 △30.8%나 급감하였다.

  - ‘09년 2.7조원이었던 신용보증기관 출연은 전액 삭감하였다.

  -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1.5조원에서 3천억원으로 축소하였다.

  - 수출보험기금 출연은 3,1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삭감.

  - 일자리 예산 1/4 감축, 고용위기 상황에 대한 예산 반영이 없음.

  - SOC예산으로 24.8조원 편성했으나, 4대강 사업예산 3.5조원 제외시 21.3조원으로 ‘09년 본예산대비 △14.1%, 추경대비 △16.5%감소

 

다섯째, 부족한 세입확보를 위해 공기업주식 및 국유지 매각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

 - 정부는 부족한 재원확보를 위해 세외수입을 7.4%(21.7조→23.3조) 증가시켰다.

  - 기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정부보유 공기업 주식매각과 국유지 매각 확대하였다.

 

여섯째, 정부사업을 공기업에 떠넘기는 편법예산을 편성하였다.

 정부는 적자를 줄이면서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기관에 사업을 떠넘기고 있으나 이는 재정악화시기를 뒤로 미루는 효과 밖에 없다.

 - 수자원공사에 4대강사업 예산 ‘10년 3.2조원(4년간 8조원) 떠맡김

 - 호남고속철도 내년 필요재원(9,450억원) 중 2,500억원만 정부예산에 계상하여, 철도시설공단이 6,950억원을 자체 조달하여야 함 (당초계획 철도시설공단과 국가가 50:50 부담)

 - 도로, 철도, 수자원관련 공기업 투자가 '09년 1.4조원에서 '10년 5.1조원으로 증가하였다.

 - 토지은행 1조원 수준의 공공용지를 비축하였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있는 내년 예산의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줄이기 위해서는  

 - 세입측면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될 대기업, 고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를 철회하는 등의 추가적인 부자감세를 중단하여야 하고,

- 세출측면에서 4대강사업, 대규모 토목사업 등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대폭 축소하여야 한다.

 

4대강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진정성을 가진 서민예산, 복지예산의 편성은 요원하다.

 

 

2009년 9월 24일 목요일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와글와글 국수집 ★★

서울 동부에 '미사리'가 있다면, 서부에는 '행주산성'이 있다.

뭐, 분위기가 약간 다르지만...

 

근교에 '혼외정사'라는 절이 있는데 주지가 둘 다 '불륜'스님이란다...

 

아이들 볼까봐 농담을 안하려고 했는데, 국수양이 많아 배부른 김에 졸리기도 하고 우스개소리 한번 해봤다...ㅎㅎ

 

올림픽대로 끝 다리가 행주대교다. 방화동, 김포와 고양, 일산을 잇는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장군이 행주치마 두른 주민들과 활약한 행주산성은 이제 식당으로 가득하다.

 

행주산성을 조금 벗어나 자유로 나가는 길에 국수집이 있다.

차들이 항상 만원이다. 3천원짜리 국수 먹으러 이렇게... 휘발유값이 더 나오지 않을까?

행주산성에서 오는 길인데, 불법주차를 막기위해 얼마 전부터 시청에서 펜스를 세웠단다.

아무래도 주변 식당의 민원이 빗발쳤을 것 같다.

주차요원도 여러명이다.

가격은 몇년째 그대로 란다. 요즘 보기 어려운 참한 가격이다.

 

리필도 가능하다는데, 양이 많다. 어지간해서는 더 먹기 힘들다.

양파를 많이 쓴게 특이하다.

멸치국물이 잘 우러나왔다.

비빔국수는 절대 비추다. 집에서 해먹는게 헐 낫다.

멸치국물 육수때문에  이 집이 붐비는 것 같다.

양념장 또한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파, 간장, 고추가루, 설탕 정도가 들어간 것 같다.

김치 또한 일반적인 국수집에서 맛 볼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와글와글한 손님들...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잘되는 집들은 종업원들이 대부분 불친절한데, 이곳은 무난하다.

 

주방을 다 공개해서 오히려 믿을만하다.

 

국물의 핵심이 양파인 것 같다.

양쪽에 쌓인 상자들이 다 양파다.

타이어에 바람넣는 에어펌프(?)로 양파를 벗기는 모습이 신기하다.

요즘 골프장이나 등산로 입구에서도 사용하던데 다용도로 쓰이는 것 같다...ㅎㅎ

 

인근에 국수집들이 새로 생기기 시작했는데, 덩달아 잘되는 집도 있다. 안되는 곳도 있고..

 

행주산성 내 호젓한 까페가 있는데, 3천원짜리 점심 먹고, 비싼 커피를 마시기가 뻘쭘해서 문앞에서 직원들과 수다만 떨었다.

호젓한 공원이 숨겨져 있다...

막다른 골목이다. 차만 있고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Why?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배부르고, 등 따시니 졸음만...ZZZ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

전화 : 031-974-7228

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 138-3

 

국수가 땡길 때 오며가며 바람도 쐴 겸 들를만한 집이다.

의외로 멸치국물 육수가 여운이 있다.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추석선물, 푸짐한 재래시장 과일이 어떨까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로 인해 동네슈퍼와 재래시장이 어려움을 겪고있다.

 

시장이용이 조금 불편해도 가능하면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없는 시장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웹2.0시대에 미국에서 전단지 전문사이트가 활성화되면서 전단지 관련직종 일자리 수만개가 사라졌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제는 시장의 일자리 기능도 심각히 생각해봐야할 시점이 되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 확대에 대한 규제를 정책적으로 떠들고, 거리에서 아무리 규탄해도 결국은 소비자가 재래시장을 이용 안하면 말짱 꽝이다.

 

가만 생각하니 정책적으로 고민만 할게 아니라 내 주변부터 홍보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사무실 인근의 과일 도매시장인 '조광시장'의 오늘의 과일시세를 올려보았다.

 

마트와 비교해보고 싸거나 비슷하면 재래시장의 물건을 한번 이용해보자.

품질은 재래시장의 것이 좋은 것 같다.

 

이곳의 오늘 시세는 매일매일 달라질 수 있으며, 가게에 따라 1~2천원 정도의 차이는 있다.

전화를 하면 택배도 가능한데 택배의 경우 2천원 정도 더 생각하면 된다.

 

추석대목이라 과일을 싣고, 내리느라 바쁘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2호선 영등포 구청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영등포 청과물시장이라면 왠만한 택시기사님들은 다 안다.

근처에 최근 개장한 '타임스퀘어'와 안과로 유명한 '김안과'병원이 있다.

 

이번주 토요일(26일) 추석맞이 특가판매 및 경품행사를 한단다.

 

추석선물로 과일이 가득하다.

 

'한라청과'에서 과일가격을 알아보았다. '백두산청과'도 가격은 비슷하다.

 

메론 3개들이 1박스가 1만5천원이다.

메론 5개들이가 1만3천원이다. 숫자는 많지만 알이 작아 더 싸다.

 

제천사과 5kg 1박스가 2만원이다. 13개 정도 들어있다.

            15kg 1박스는 4만5천원. 45개 정도 들어있다.

 

배 7,5kg 1박스가 1만 8천원이다.

옆 가게는 예산신고배 1박스가 1만7천원.

 

감 1상자는 1만6천원.

 

송산포도 1박스는 1만4천원.

 

기타 여러가지 과일들이 있다...

 

말만 잘하면 조금씩 싸게 살 수 있다.

1~2천원 깍는 것 보다는 덤 몇개 얻는게 좋을 것 같다...ㅎㅎ

 

조광 청과물시장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6가에 있다.

 

 

 

 

추석선물로 고려해볼만 한 떡 선물세트

친한 후배가 선물을 보냈다.

 

떡 세트인데, 명절에 떡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다.

 

명절이면 이래저래 선물에 고민이신 분들을 위해 사진을 올려본다.

 

보자기에 정성스레 싸여져 왔다.

 

다양한 종류의 떡이 먹음직스럽게...

 

양이 많아서 여러 식구가 나눠먹어야 할 것 같다.

명절까지는 시간이 있어 송편은 냉동실에 보관해야할 것 같은데...

보관방법이 맞는지 모르겠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상평통보'라는 떡집이다.

맛이 다양하다.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선물받은거라 가격은 알아보기가 뭐하다...ㅎㅎ

 

전화 : 797-0906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1-160 현대아파트 11동 상가 111호

 

참고로 이촌동에는 '예당떡집'이 유명하다.

 

 

 

2009년 9월 22일 화요일

족발이 땡길 때 가볼만한 맛집 ★☆

평상시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닌데, 가끔가다 유독 땡기는 음식 중 하나가 족발이다.

 

특히 소주 안주로는 족발이 딱이다.

 

족발 골목으로 유명한 장충동이나 공덕동 공덕시장의 경우 지나가는 길에 들러 술 한잔하기는 좋다.

하지만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뭔가 아쉬운 면이 있다.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대림동의 고려족발...

난 처음 봤는데 주인장은 유명한 집이란다.

 

날씨가 선선해서 밖에서 드시는 분들이 많다. 안에는 한산한 편이었다.

 

가게 앞에 진열된 7천원 미니족, 2만4천원 앞발, 2만8천원 앞발이다.

 

7천원짜리 미니족, 헝가리산이다.

 

왼쪽 2만8천원, 오른쪽 2만4천원짜리 앞발

 

가격표다.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장사가 잘되는 편이라 계속 썰기 바쁘다.

 

2만4천원짜리 앞발을 포장했다.

막걸리와 같이 했는데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텁텁한 맛과 쓴 맛을 자극한다.

족발엔 역시 쏘주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다.

쫄깃한 것을 좋아하면 별로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장충동이나 공덕동 보다는 낫다.

뻑뻑한 느낌이 없이 보쌈에 가까운 편이다.

 

지하철 2, 7호선 대림역 8번 출구쪽에서 직진해서 황단보도를 건너면 있다.

 

고려족발

전화 : 02-841-1489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1053-12

 

지나는 길에 들를만한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