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4일 월요일

르누아르, 가을 정동길, 그리고 맛집 ★☆

Pierre A Renoir

'르노와르', 흔히 부르던 이름인데 전시회에 가보니 '르누아르'로 되어있다. 어느 것이 원어와 더 가까운지 모르겠으나 상관없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느낌이 드는 첫(?) 주말이었다.

딸내미가 미술관을 가잔다.

그러고 보니 미술관, 음악회를 가 본지가 오래다...

한동안 문화생활을 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처음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가려다가 방향을 바꿨다.

동물원, 대공원, 경마장 오는 사람들이 붐빌 것 같아서 시내로 향했다.

마침 '행복을 그린 화가 르누아르' 마지막 날이다.

 

정동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시청역 11, 12번 출구로 나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거리 비슷한 삼거리가 나온다. 정동교회가 옆에 있다.

가을에 운치있게 걸을 수 있는 정동길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입구

조선시대 학자 김장생 생가 터란다.

서울시립미술관 전경

오전이라 줄이 길지는 않다.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초등생 8,000원이다.

2천원씩 낮은 금액이 적당한 것 같다...ㅎㅎ

음성안내 기계를 빌리는데 3천원이다. 이것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무료로 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장난꾸러기 아들과 뻣뻣한 딸내미...사진찍기 어렵다.

자연스러운 포즈를 어떻게 알려주지?

조금 자연스러워졌다.

미술관 내부 전경

무도를 즐기는 여인이 된 딸...

오후가 되니 줄이 길어진다.

야간에는 건물에 조명을 비추는  'Light Wall' 행사를 한다.

다른 블로거 분이 멋있게 사진을 올리신 것을 최근에 본적이 있다.

호젓한 정동교회 앞길...

배재학당 앞길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출출한 김에 찾아간 고려삼계탕...

상장도 많고 사장님이 배재중을 나오신 모양이다...

식당 내부 모습...

조금 가격이 쎄다...더구나 산삼은? 믿기 어렵다.

세팅된 밑반찬...무난한 맛이다.

펄펄 끓는 삼계탕...김이 모락모락

겉보기는 커 보이는데 은근히 먹을게 없다...

통닭은 영 실망이다. 다리를 빼면 살이 너무 두껍다.

살이 뻑뻑해서 많이 남겼다.

안에서 본 바깥 풍경...

 

전에 가끔 찾던 삼계탕 집인데,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국물은 걸쭉한 집과 맑은 집과의 중간 정도 농도다.

 

내 입맛에는 프라자호텔 뒤 '장안삼계탕' 보다 못하고 효자동 '토속촌' 보다 조금 나은 정도인 것 같다.

 

'고려삼계탕' 60년 역사를 자랑한다.

02-752-9376, 시청역에서 중앙일보 방면 중간 정도에 위치.

지나는 길에 들러볼만 한 곳으로 별이 하나반이다.  ★☆

 

식사 후 장난치는 아이들...

댓글 12개:

  1. 오랜만에 보는 정동길도 넘 멋지고 르느와르전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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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홍천댁이윤영 - 2009/09/14 19:15
    모처럼 문화생활을 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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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고려삼계탕은 간혹 들르는데... 르누아르를 빨리 챙겨야겠네요.

    애들 중간고사 끝나도 하고 있겠죠? 검색부터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멋진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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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둔필승총 - 2009/09/14 19:47
    이런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한국을 떠난다는데 아쉽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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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 정동길 참 좋죠

    그나저나 시립 미술관은 너무 비싸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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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종이술사 - 2009/09/14 20:34
    그러게요...시립,국립 일수록 싸야 하는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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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엄청난 꼼꼼함.. 마치 제가 다녀온 것 같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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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walk around - 2009/09/15 10:52
    감사합니다...좋은 오후시간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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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사당역 근처에 있지 않나요?

    늘 지나치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마음 뿐이었지..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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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펀패밀리 - 2009/09/17 10:26
    중구 덕수궁 돌담길 따라 뒤쪽에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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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삼계탕은 모르겠으나.. 저 통닭은 정말 뻑뻑해 보이네요..ㅎㅎ

    르노와르의 명화도 볼 수 있고..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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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라오니스 - 2009/09/18 20:56
    정동길 나들이 한번 해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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