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4일 토요일

선거 로고송 고르기

사람이 살아가는데 음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명을 잉태하면 뱃속의 아기에게 들려주는 음악을 태교음악이라 하고, 태교음악은 아이 정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모짜르트와 베토벤을 찾는다.

졸음을 참아가면서...ZZZ

 

종교의식과 전쟁에서도 음악은 중요하다.

교회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함에 사람들은 경건함을 느낀다.

총소리가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진격나팔 소리는 전투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집회나 스포츠 응원에서의 음악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월드컵이나 촛불집회에서 음악이 없다면 얼마나 심심하겠는가?

 

때로는 수백마디의 말 보다 노래 한곡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는 법이다.

 

음악에는 또 각자의 추억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다.

그 당시의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 때 그 추억도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요무대'가 있고, '미사리'가 있고, '7080음악'이 있고, 지하철에서 '추억의 올드 팝송'이 아직도 팔리는 이유인 것이다.

 

'상실의 시대'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본인의 작품에서 음악을 주요 장치로 활용하였다.

 

이렇듯 음악은 인간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만큼 중요하다.

그러니 선거에서 선거로고송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선거를 준비하시는 후보자분들에게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선거로고송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곡의 선택이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제일 많이 알고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노래방 인기순위의 곡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많이 불려지는 곡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는 것이다.

익숙한 노래에 후보의 이름과 기호, 공약이 적절하게 개사되어 녹아들어야 한다.

 

둘째, 흥겨운 곡이 좋다. 선거운동은 즐거워야 한다.

유세차 주변에서 율동을 하는 선거운동원들이 흥겨워야 보는 사람들도 흐뭇하다.

억지로 무표정하게 춤을 추는 운동원들을 보면서 발길을 멈추는 유권자는 없다.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도 흥겨워 같이 춤을 추도록 만들어야 한다.

 

셋째, 단순반복의 노래가 좋다.

노래가 복잡하고 길면 짧은 시간에 귀에 들어오기가 어렵다.

최근 히트하는 노래도 대부분이 단순 반복되는 노래들이다.

감상용 노래와 선거용 노래는 다르다.

 

넷째, 선거로고송은 따로 있다.

유명하고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좋지만 의외로 로고송으로 어울리지 않는 노래들이 많다.

후보자 이름과 기호, 공약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들은 따로 있다.

 

다섯째, 선거로고송은 개사가 중요하다.

핵심 정책과 공약사항을 심플하게 정리해야 한다.

지역에 필요한 핵심단어를 단순하게 선택해야 한다.

길게 설명하려는 만년체로 가면 대부분의 유권자가 알아 듣지 못한다.

개사가 어려울 경우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거로고송은 이제 너무 대중화되어서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

작곡자나 가수가 직접 나서기도 하고,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 프로듀서들이 업체로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의 실력과 가격은 들쑥날쑥이다.

 

후보자가 선택하기 어렵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인지는 샘플곡과 가격, 신뢰성을 따져서 정해야 한다.

 

내가 선거를 치룰 때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업체를 선정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나서게 된 것이다.

음악에 대해 잘알고, 선거에 대해 잘아는 내가 누구보다 잘 만들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나는 댄스곡으론

8282(다비치), 넌센스(코요테), 사랑의 인사(씨야), 에너지(마이티마우스), 바래(FT아일랜드), Gimme! Gimme!(컨츄리꼬꼬), 지니(하이디), 결국 너야(왁스), 가까이(샵), 김밥(자두) 등이 있고

 

익숙한 유명 트로트로

땡벌(강진), 꽃바람 여인(조승구), 무조건(박상철), 빠라빠라(박현빈), 아빠으 청춘(오기택), 남행열차(김수희), 네박자(송대관), 신토불이(배일호), 황진이(박상철), 하니하니(서지오), 우리사랑(한가은) 등 40여곡

 

후보자 맞춤형 기획곡으로는

힘을 내요 아자(연경&JS King), 깜찍이송, 우유빛깔 홍길동, 웃어요, 푸니쿨리 푸니쿨라, 떴다 떴다 비행기, 비타민 등이 있다.

 

홈페이지에서 샘플곡을 들어 볼 수 있다.

 

www.advic.kr

www.애드빅.com

www.advic

 

문의전화는 1588-3962

                 02-784-3979

 

자세한 곡 설명과 활용법은 다음 글에 다시 소개한다...^_^

댓글 5개:

  1. 자꾸만 따라 부르게 되는 로고송은 선거 홍보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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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mi™ - 2010/04/24 21:14
    오랫만에 뵙는군요...ㅎㅎ



    즐겁고 축제 같은 선거문화를 만들어가는데는 로고송의 역할이 중요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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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로고송은 선거전 치룰 때 큰 역할을 할 듯해요~^^

    주로 익숙한 곡들을 많이 채택해서 자꾸 흥얼거리게 되는 장점이 있긴 한데

    볼륨을 너무 키운 나머지 짜증 지대로 유발하는 후보들이 많은 게 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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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해피플루 - 2010/04/25 07:46
    맞습니다...



    소리를 적당히 조절해야 하는데 무조건 크면 좋은 것으로 아는 후보들이 있어서 민폐를 끼치기도 하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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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6월 2일 투표합시다!
    이 포스트는 등록 날짜를 6월 2일로 지정했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있는 6월 2일까지는 그 어떤 포스트보다 상단에 노출됩니다. 하루 4천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제 블로그로 6월 2일 지방선거 투표율을 조금이나마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최대한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지만 잘못 뽑은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이 개고생을 하는 개같은 경우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문때마다 매번 같은 포스트를 보게 되는 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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