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4일 화요일

문어 맛있게 삶아 먹기

조카 결혼식이 얼마 전에 있었다.

 

여수가 고향인 신랑측에서 이바지 음식으로 보낸 것 중

우리집에 배당된 문어 한마리...

 

그동안 냉동실에 모셔져 있다가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 안주로 준비했다. ㅎㅎ

 

문어 숙회는 처음인지라 각종 레시피를 쭈욱 훓었더니...

문어 삶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처음 삶아 보는지라 일단 좋아보이는 방법으로 시도해 봤다.

 

1. 소금 대신 설탕으로 문어를 씻어내면 더 맛있단다.

   쓸데없는 짓을 한 것 같다.

   이 방법은 생문어를 씻을 때 해당되는 것 같다.

   이미 냉동실에 얼려진 것을 씻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다.

 

2. 물에 삶는 것 보다 무우와 양파를 이용해 찐다.

    무와 양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냄비에 충분히 깐다.

    물을 넣을 필요는 없다. 무와 양파 자체적으로 물이 나온다.

    불은 중불로 한다.

 

3. 시간은 15분을 넘기지 않는다.

   문어 크기에 따라 삶는 시간이 조금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15분을 넘기면 질겨지는 것 같다.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에는 15~30분까지 제 각각인데...

   15분을 넘겨 20분 가까이 삶았더니 조금 질겨졌다.

 

                            재료 준비부터 사진을 찍지 못했다.

                             물을 넣지 않았는데 잘 삶아진다.

 

                                   중불로 15분 정도 삶아낸다.

                                  아! 물론 뚜껑은 닫아야 한다.

 

                                      먹음직하게 삶아졌다.

 

                        15분을 넘기니 냄비 바닥이 타기 시작한다.

                                역시 15분이 적당한 것 같다.

 

                               머리와 몸통을 따로 잘라 담아냈다.

                        초장은 요즘 기존 식품회사 것도 잘 나온다.

 

               무 초절임, 총각김치, 배추김치와 소주가 곁들여졌다.

 

                                         크~  ♬

 

무 초절임에는 매실액을 너무 많이 넣어 달짝지근해졌다.

손 맛으로 만들다 보니 적당량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댓글 14개:

  1. @쿤다다다 - 2010/12/14 10:12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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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먹음직하네요.ㅎㅎㅎ

    저의 어머니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냉동 시켰다가 끓는 물에 담가 녹여서 썰어 주시던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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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hoebe - 2010/12/14 17:36
    아! 그런 좋은 방법도 있었군요...

    여차하면 질겨지기 쉬운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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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가람양 - 2010/12/14 20:31
    여수 문어가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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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안녕하세요~



    전 어릴때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문어 삶은 국물 먹고 치료하고 그랬었거든요.~~



    전 그때 그것도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지금도 문어 엄청좋아합니다~~



    아 맛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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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여수에 문어가 유명한지 몰랐어요~~



    전에 해물탕인지..기억은 안나는데

    안에 들은 문어? 혹은 낙지를

    정말 5분도 안되게 끓이고



    일하시는 분이 와서

    가위로 잘라주셨던 기억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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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크헉~~~~ 너무 맜있겠습니다. 문어 초회가 머리에 떠나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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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숭실다움 - 2010/12/15 10:12
    치료도 하고, 먹기도 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셨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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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유리 - 2010/12/15 11:37
    유럽에서도 해물탕을 맛보실 기회가 있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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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돼지꿈 - 2010/12/15 12:52
    요리나 맛집 포스팅은 때로는 보시는 분들에게 괴롭힘을 주기도 하지요.

    저도 다른 분들의 포스팅에 간혹 고문을 당합니다...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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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허..맛있겠네요..쩝..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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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원래버핏 - 2010/12/16 11:22
    추운 날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십시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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