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6일 토요일

남녀합궁석, 다소 민망한 자연의 조화

                    복지의 근간은 인구수에 있다.

 

         사람이 많아야 복지의 기본틀이 유지가 된다.

 

젊은 노동인구가 노약자의 생활을 책임지는 것이 복지의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구가 점점 줄어들면, 당연히 남은 사람들의 책임이 더 무거워진다.

           우리 자손들의 책임과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그런데 아무도 그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미래의 일이라고...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남녀가 사랑을 나눠야한다.

                      그래야 인구가 늘어나니까...

 

보육, 교육의 골치아픈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고...

 

저출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남녀합궁석을 찾았다. ㅎㅎ

 

다른 지역의 남근석이나 여근석에 비해 북한산 지장암 - 지장능선에 있는 바위는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다.

 

               그래서 남녀합궁석이라 명칭을 붙여봤다.

                      일명 저출산 해결 바위...ㅎㅎ

 

           바로 위에는 여성의 생식기와 자궁을 닮은 바위가 있다.

               이 구멍을 통과해야 사람이 빠져 나올 수 있다.

              출산을 해서 사람이 나오는 형국이니 재미있다.

                             자연의 오묘한 이치다.

 

옛부터 여성은 생산과 풍요를 담당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다산을 기원하는 것이 기본이고...

다산이 노동력의 원천이라는 의미는 오늘날 복지제도의 근간이라는 말과도 일치되는 개념이다.

 

생명의 원천으로서 자궁은 모든 것의 원형이 들어있는 것 처럼 알모양으로 그려졌고, 자궁 속의 양수는 생명의 근원으로 인식되었다.

               이런 자궁의모습은 생명 재생의 공간이기도하다.

 

            남근석이나 여근석의 바위는 생산과 풍요를 상징해

                    믿음과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바위주변에는 제단이나 절터, 굿터의 흔적이 많다.

                     남녀합궁석 바위 뒤로도 제단이 있다.

 

남녀합궁석을 지나 위쪽에 위치한 바위의 모양 또한 재미있다.

                 변강쇠 얼굴 같으면서 심드렁한 표정이다.

 

오리도 있고, 아름다운 새도 있고, 모든 것을 품을 듯이 두팔벌린 나무도 있고...

 

                뉘엿뉘엿 인수봉 뒤로 지는 해의 풍광도 일품이다.

 

                                  자연은 언제나 아름답다...

 

 

댓글 23개:

  1. 좀 거시기 하지만, 신기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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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연의 신비라고 해야 겠지요?

    누가 일부러 만든 것도 아니고..

    신비로운 자연에 또 한번 놀라네요.



    저출산 문제..심각 하죠?

    빨리 정부에서 좋은 대책을 세워줘야 겠지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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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남녀합궁석 잘 보고갑니다. 좋은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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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야.. 정말 신기하게 생겼네요. 고놈 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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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말 돌이 참 야하게 오묘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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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전에 태안반도에 갔다가 유람선에서 여성의 둔부와 흡사한 모양의 절벽을 가지고 있는 섬을 본 적이 있는데요, 역시 어디나 번식을 연상시키는 자연물은 관심의 대상일 수 밖에 없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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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오~~~



    지금껏 본 남근석 중에서 최곤데요~~ ㅎㅎ



    자궁문?도 재밌구요. 다시 태어나는기분 이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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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야말로 야한 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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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대빵 - 2010/11/06 11:54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셨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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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carol - 2010/11/06 12:19
    한꺼번에 모든걸 해결할 수는 없지만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시행해야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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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해바라기 - 2010/11/06 12:41
    하루하루 좋은 일만 있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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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버드나무 - 2010/11/06 16:25
    고 년놈 입니다...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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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엄마는 수다쟁이 - 2010/11/06 19:25
    합궁석으로는 최고의 작품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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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cyrus911 - 2010/11/06 21:42
    자연의 신비로움은 항상 관심과 경외의 대상이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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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쿤다다다 - 2010/11/06 23:03
    도심 한복판에 말이죠...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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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닉쑤 - 2010/11/07 11:27
    구멍을 통과하는데 뭔가 새로운 기분이더군요..ㅋㅋ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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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may바람꽃과 솔나리 - 2010/11/08 12:34
    자연의 예술은 인간이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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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아루마루 - 2010/11/08 16:49
    정말 민망하게 야한 돌입니다. 19세이하 관람불가 입니다...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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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하하 합궁한 후의 심드렁한 변강쇠의 표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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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어멍 - 2010/11/12 18:09
    자연의 오묘한 형상들이 재미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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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trackback from: <철학하는 일상>
    좋은 삶을 완성하려면 지데일리 http://gdaily.kr/10872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삭막해지는 도시에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세상을 향한 관심을 잃고 무덤덤해지기 일쑤다. 철학적 물음을 던지고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삶과 직접 닿아 있는 철학이 더욱 절실해진다. 일상이 다 철학의 소재가 되며, 철학하기의 결과는 삶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철학하는 일상>은 좋은 삶을 실현하고자 애쓰는 어느 도시인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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