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5일 목요일

여름음식 맛집 찾기 (1) 옛날원조함흥냉면


중고등학교 시절 뻔질나게 드나들던 세운상가 뒷골목,

음악에 빠져 음반과 테잎을 구하러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했던 곳이다.

간단한 라디오 등 조립키드도 구입하고, 워크맨의 집산지인 그곳에서 구경을 하기도 했다.

때론 빨간책과 비디오의 유혹에 빠져서 낄낄거리기도 하고...ㅎㅎ

뒤로 돌아가면 시계상가가 있었고, 지금도 많은 가게가 있다.

을지로4가 시계골목안에 위치한 원조옛날함흥냉면집과 곰보냉면집...

맛은 비슷비슷했다.

오늘은 옛날집을 가봤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테이블과 가게 내부...

식사하시는 분들도 어르신들이 많다.

사장님 또한 백발이 멋진 할머니다.

이북, 특히 함경도 분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알고 있다.

심심하지만 그윽한 육수에 비해서 냉면의 맛은 평범하다.

회냉면을 시켰는데 자극적인 냉면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심심한 편이다.

선불 8천원,

냉면 가격이 너무 비싸다.

가격 대비 맛 또한 예전의 감흥이 별로 없다.

추억을 먹고 온 느낌이다.

댓글 2개:

  1. 옛 생각도 나고,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멀리 있어 접하지 못하는 아쉬움에 눈물이 핑 돕니다. 사진이라도 올려 주셔서 볼 수 있게 해 주시니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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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셨다니 다행입니다. 외국에서의 생활은 때로 이런 향수들을 달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겠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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