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4일 일요일

명절 끝 시원한 잔치국수 만들기

올 추석연휴는 주말연휴와 겹치는 바람에 기간이 짧았다.

 

가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아쉬운 연휴 마지막날...

 

각종 튀김이나 전류의 제사음식에 물릴 때 쯤 시원한 잔치국수와 김치가 생각나 일요일 오후 잔치국수를 만들어 보았다.

 

인터넷상에 각종 레시피가 많지만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있는 재료를 활용했다.

 

우선 육수를 우려내기 위해 멸치, 다시마, 무, 청양고추, 대파, 마늘을 넣고 물을 끊였다.

 

물이 끊기 시작하면서 육수가 우러나기 시작한다.

 

끊는 물에서 다시마을 우선 건저낸다.

오래 두면 쓴맛이 나온단다. 색깔도 검어지고...

 

매운 것을 싫어하거나 아이들이 있으면 청양고추를 건저낸다.

나머지는 중불에 조금 더 우려낸다.

국물 색깔을 보면서 조절하면 된다.

 

육수를 끊이는 동안 양념장을 만든다.

대파를 총총 썰어넣고, 마늘을 갈아 넣는다.

 

설탕 반스푼, 요즘 건강을 생각해 설탕을 안쓰는 분들이 많다.

 

참깨도 뿌리고...

 

집에 있는 간장을 사용해서 농도를 조절한다.

진간장을 사용하면 물을 조금 넣어 희석한다.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윤기가 조금 난다.

 

완성된 양념장

 

집에 있는 각종 김치를 총출동시켰다.

 

국수는 올 추석에 선물로 들어온 소면을 활용하였다.

한 봉지에 3개들이 묶음이 들어있는데 2인분 정도의 분량이다.

 

볼이 넓은 냄비에 소금 반스푼을 넣고 물을 끓인다.

면을 고루 퍼지게 넓게 펼치면서 냄비에 집어넣는다.

한번 끓어오르면 찬물을 반컵 붓는다.

거품이 가라앉고 다시 끓기 시작하면 면을 건저낸다.

 

찬물에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쫄깃한 면발을 좌우한다.

 

우려낸 육수에 계란을 푼다.

계란, 쇠고기 등으로 지단을 만들면 좋으나 시간이 없을 때는 육수에 직접 풀어도 괜찮은 것 같다.

 

육수를 찬물에서 건저내 물을 뺀 면에 붓고,

조미김, 양념장으로 간을 맞추고,

참기름 양념을 한 송송 썰은 김치를 얹는다.

 

기름진 음식으로 더부룩했던 명절 연휴 끝 자락,

시원한 잔치국수로 마무리했다. ^_^

댓글 35개:

  1. 소면 세트 너무 가지고 싶군요.ㅎ



    거의 면만 먹고 사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 침 흘리게 하는 포스팅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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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직접 만드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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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parrr - 2009/10/04 19:24
    ㅎㅎ 보내드리고 싶네요...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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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TD - 2009/10/04 19:39
    예, 직접 한번 해봤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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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너무하세요. 저 지금 막 라면 끓여먹구 들어왔는데...저 3종 김치가 절 유혹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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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먹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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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솜씨가 대단하신데요.

    전 음식 솜씨가 형편 없어서 항상 엄마에게 의지합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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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l^*........

    마음에 뜨거운 사랑

    하나 하나 기억 꺼내어

    그 사랑 담으며

    나 저~길 걸어가리



    추억, 행복 담긴 시간되세요

    사랑으로...

    기다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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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먹음직스럽네요.

    아침인데 텅빈 밥통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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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Phoebe - 2009/10/04 20:19
    이론...김치를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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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하얀별 - 2009/10/04 20:50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네요...ㅠ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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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바람처럼~ - 2009/10/04 21:37
    세계 여러나라의 국수도 소개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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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감자꿈 - 2009/10/05 00:50
    한번씩 해보시면 실력이 느실 거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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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시림, 김재덕 - 2009/10/05 04:28
    추석 끝자락에 어울리는 좋은 시 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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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명섭이 - 2009/10/05 06:25
    아침을 든든하게 드셔야하는데...ㅠ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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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저도 잔치국수먹고 싶어요!!

    아 배고파~~~~



    글 잘읽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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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3012 - 2009/10/05 08:17
    아침 걸르지 말고 맛있게 드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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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김치 너무 맛나보여요^^

    먹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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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뽀글 - 2009/10/05 13:24
    뽀글님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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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기름진 명절음식을 가셔줄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일 것 같습니다.

    맛있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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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바쁜아빠 - 2009/10/05 16:31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보내십시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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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넘 맛있게 보이네요.

    입안에 침이 잔뜩 고이네요.ㅎㅎ

    즐거운 한주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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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펨께 - 2009/10/05 19:10
    멋진 일주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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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다시마를 오래두면 쓴맛이 난다에서 공감이네요 ㅋ

    처음에 그거 몰라서 이거 왜이래 막 이랬었는데 말이죠

    이제 추석연휴도 끝났고 새로운 한주의 시작입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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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앗~~ 계란 풀어진 잔치 국수는 처음봐요~~~

    나중에 해봐야겠네요^^



    추석 잘보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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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종이술사 - 2009/10/05 21:26
    고향 잘 다녀왔어요? 좋은 한주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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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유리 - 2009/10/05 21:33
    예, 잘 보냈습니다.

    음식으로 한국의 이름을 떨치셨더군요.

    암튼 대단하십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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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歲月不待人 - 2009/10/05 21:33
    ㅎㅎ 네 잘 다녀왔답니다 +_+

    맛있는거 많이 먹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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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요즘은 국수가 대세인듯합니다.

    정작 집에서 안먹은지는 오래되었는데;;

    집에서 해먹는 국수 맛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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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블루버스 - 2009/10/07 09:49
    음식도 유행이 돌고도는 것 같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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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우와~ 정말 맛있겠어요.

    엄마가 끓여주는 국수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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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J-mi - 2009/10/07 18:42
    ㅎㅎ 가끔은 엄마한테 끓여주세요, 행복해질거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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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소면 선물세트도 있군여, 괸찮네여, 국수정말 맛나 보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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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montreal florist - 2009/11/17 13:26
    몬트리올 올림픽이 열린 곳인가요?

    블로그를 하다보면 전세계 소식을 알수있어 좋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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