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8일 수요일

산자락에서 즐기는 한잔의 여유

술자리는 주로 번잡한 유흥가에서 이루어지기가 쉽다.

 

때로는 숲속이나 산속의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한잔 기울이고 싶을 때가 있다.

 

등산로 주변에는 의외로 값싸고 맛있는 집들이 있어 산행을 즐겁게 한다.

굳이 등산이 아니라도 좋은 공기와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들릴만한 집이 있다.

 

북한산 구기분소쪽에 있는 '산유화'다.

1층 보다는 2층이 전망이 좋다.

기본찬은 조촐하다.

시원한 막걸리를 주문했다.

 

메뉴판의 가격은 착한 편이다.

역시 시원한 냉묵밥...김치와 배합이 잘 이루어졌다.

보리밥...평범한 수준...산채정식은 아니니까. ㅎㅎ

딸려나온 된장국...역시 특별하지 않으나 먹을만하다.

술 안주로 메밀부추전도 추가...

식사와 막걸리를 같이 했더니 양이 너무 많다.

배가 너무 불러 등산효과가 반감되는 것 같다...ㅎㅎ

정말 하산길에 딱 한잔만 하는 분들을 위해 잔술도 파는 것 같다.

앞에는 '옛골토성'이라는 유명한 오리구이 집이 있다.

식당 앞으로는 계곡물이 흐르고...

다이빙을 즐기는 아이들...

 

등산을 하지 않아도 산속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식당에서 서빙하시는 분들도 아주 친절하고...

 

이북5도청에서 조금만 걸으면 구기분소 못미쳐 위치해 있다.

 

복잡한 일상을 떠나 한적한 산속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을 때 들러볼만한 식당이다.

댓글 6개:

  1. 저는 왠지..



    조촐한 대포집이나 막걸리집이 정감있고 좋더라구요.



    분위기도 더 나고,



    같이 간, 친구, 선,후배들과도 더 정겨운거 같고...



    한 번 가 보고 싶은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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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닉쑤 - 2010/09/08 09:59
    비 오는 날 특히 분위기 잡기 좋을 것 같습니다.

    2층 야외에서 떨어지는 비를 보며 한잔~ 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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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점심시간이네요.

    시원하게 보이는 냉묵밥이 너무 당깁니다.

    군침 많이 나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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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풀칠아비 - 2010/09/08 12:09
    맛나는 점심 드셨나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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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산자락에서 한잔~

    정말 운치 있습니다

    오늘이라도 한번 시도를 해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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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온누리 - 2010/09/08 16:38
    서울시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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