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맛보는 시골장터의 맛-만리동집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공덕시장에는 잘 알려진 집들이 몇군데 있다.

순대와 순대국물이 서비스로 나오는 족발집들이 유명하고,

튀김과 전으로 유명한 할머니집도 있다.

족발과 전은 방송 등 언론에  많이 소개되어서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그런데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맛(?)은...

물론 내 개인취향에 안맞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후배와 함께한 공덕시장 골목안 포장마차...

만리동집이다.

전남 나주가 고향이신 주인아주머니 손맛의 내공이 깊다.

조미료도 안쓰신단다.

먼저 목이 타서 시원한 열무냉면을 시켰다.

매콤하면서 투박한 시원한 맛...

원초적인 닭발...

징그러운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매콤한 맛이 은근 중독성이 있다.

홍초 불닭발 같은 맵기만한 맛이 아니다.

보기와는 사뭇 다르다.

 

술안주로는 미니족발과 닭발, 홍어가 주 메뉴다.

 

식사로는 비빔국수, 잔치국수, 열무냉면이 주 메뉴고..

 

위생적이거나 깔끔한 식탁을 원하는 분들과는 맞지않는 원초적 느낌의 포장마차다.

 

어찌보면 정겨움이 넘쳐나는...

 

미니족, 닭발, 도토리묵 무침, 소주, 막걸리, 냉면을 먹었는데 딱 2만원이다.

 

서울시장 골목안에서 느낀 시골장터의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