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일 금요일

서민 코스프레와 생활정치

한장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서민 코스프레>라는 제목이다.

 

옆에 계신 분의 표정이 재미있다...ㅎㅎ

 

이재오 특임장관은 지난 은평을 재보궐 선거에서 낮은 자세의 모습을 보이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90도 인사다.

박근혜, YS, 전두환 등등...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치게 공손함은 도리어 예가 아니지만,

보기 나쁘기만 한 것 같지는 않다.

'혹시 진짜 달라졌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늘 이광재 강원지사가 헌재결정에 의해 직무에 복귀했다.

강원도민들을 위해서도 다행한 일이다.

 

업무복귀 후 이광재지사의 첫 발걸음이 태풍피해 점검이다.

지난번 '찜질방 숙박' 건도 그렇고, 바람직한  일이다.

 

민주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10월 3일 날 열린다.

저마다 민주당의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말한다.

 

태풍 '곤파스' 피해의 와중에 민주당 대표출마자들은 지방순회 일정에 바빴다.

지역의 지지자들과 태풍피해 점검이나 피해복구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국가의 위기관리 부실이나 정부의 안전불감증이 이번 태풍피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과거 집권여당의 경험과 현재 야당의 입장에서 재난 현장, 무리한 출근과 등교 현장에서 안전대책을 발표하는 순발력을 발휘할 수 는 없었는가?

 

추석물가가 치솟고 있다는데...

농촌이 지역구인 의원들은 산지에서, 수도권이 지역인 의원들은 지역시장이나 마트에서 지도부 회의를 열 수는 없는걸까?

 

국정감사도 중요하지만 현장을 살피는 모습이 국민들에게는 위로가 더 될 수 있다.

 

지금도 문자메시지가 오고있다.

'태풍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떻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건가?

많은 국민들이 그냥 '열심히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현장에 나가보니 이렇더라...

관리에 이런문제가 있었더라...

그래서 이렇게 따지고, 이런 방향으로 개선시키겠다...

 

이런 답변이 현장정치고, 생활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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