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8일 화요일

구멍난 방역체계, 인류 대재앙 불러온다...

군사정권 시절에 흔히 들리던 구호가 하나 있다. ‘체력은 국력’이다. ‘스포츠공화국’을 꿈꾸었든, ‘우민화 전략’이든 지금 생각해보니 말은 맞는 말이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사람과 항상 같이 존재하고 있다. 체내건 체외건...

단지 저항력을 유지하느냐 여부에 따라 병에 걸리든지, 안 걸리고 건강하든지 하는 것이다.

힘이 없으면 침략을 당하고, 정복당하는 전쟁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체력이 좋은 국민이 많으면 아무래도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어려우니 전염병이 창궐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보건위생이 잘 이루어지면 국력에도 도움이 되니 ‘체력이 국력’인 것은 맞는 말이다.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벌써 2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사회분위기나 정부의 대처방식이 의외로 담담하다.

지난 2003년 사스의 경우와 다른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바이러스에 대한 재앙을 경고하는 영화들이 많이 있었다.

12몽키즈(1995, 브루스윌리스, 브래트피트 주연), 아웃브레이크(1995, 더스틴호프만 주연), 에볼라 바이러스(2001), 레지던트 이블3 -인류의 멸망(2007, 밀라요보비치 주연), 나는 전설이다(2007, 윌스미스 주연) 등...

많은 좀비 영화들이 바이러스 영향을 받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영화에서만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를 잘못하면 인류의 커다란 재앙이 올 수 있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2001년 '구제역''광우병'의 세계적 확산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전 세계를 전염병의 공포로 몰고 간 '사스' (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重症急性呼吸器症候群)가 창궐하였고, 2005년에 와서는 21세기의 흑사병이 될 수도 있다는 '조류독감' 사스의 뒤를 이어서 나타났다.

 

 

최근에는 '신종플루'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플루의 외부유입이 아닌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시급히 의료기관의 대응체계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건강한 사람도 언제든지 신종플루 감염에 따른 급성폐렴 증세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과 의료기관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숨진 2명은 발병 이후 상당기간이 흐른 뒤에야 확진 판정이 내려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첫 사망자는 감염증세가 나타난 뒤 6일이 지나서, 두번째 사망자는 입원하고 5일 뒤에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발병 이후 확진 판정이 늦어지는 등 보건당국과 일선 의료기관의 대응체계 미비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정부는 전염병 위기단계를 올리고도 한달 가까이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을 지정하지 못했다. 보건소는 환자가 느는데도 적극적인 대응을 않고, 동네 병의원은 장비가 없어 환자에게 신종플루 처방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다.

의협은 보건소에 책임을 떠넘기고, 병원에서는 환자를 꺼리는 무책임한 방역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처럼 행정기관과 의료기관이 뒷북행정을 계속한다면 가을이면 대유행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타미플루의 확보문제를 비롯하여, 개학과 더불어 속속 입국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역학조사와 방역에 대한 경계를 게을리 한다면 우리에게 닥칠 재앙의 피해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보건당국 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 모두 긴장해서 국민건강을 지켜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손씻기 운동’은 범 국민운동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감염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 적극 홍보하고, 교육에 나서야 한다.

의외로 ‘손씻기’의 효과와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댓글 5개:

  1. 소개해주신 영화 다 제가 좋아하는거네요

    특히 12몽키즈는 정말 제 베스트에 들어가는 >.<:;

    그나저나 손씻기 정말 중요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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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종이술사 - 2009/08/18 23:47
    손씻기만 잘해도 왠만한 전염병은 막아낼 수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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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신종플루에 관한 이명박 정부의 무능함과 숨겨진 진실 [오피셜 버전]
    제목 신종플루에 관한 이명박 정부의 무능함과 숨겨진 진실 [오피셜 버전] 이번 신종플루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대처에 대해 비판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기에 글을 올려... 1) 과연 정부의 대처는 적절했나? 현재 뉴스등을 통해 이명박 정부는 1100만명분을 마치 이미 확보한것처럼 홍보하고있지만 실제로 현재로는 이명박 정부의 타미플루 보유분(현재까지)는 약 260만명분 밖에 안돼.... (게다가 66만명분은 이미 작년에 유통기한을 넘긴거라 쓸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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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꼴통 청와대 美쇠고기 이어 구제역 젖소우유도 먹을까??
    꼴통 청와대 美쇠고기 이어 구제역 젖소우유도 먹을까?? 경기도 포천서 젖소 구제역 발생, 대만은 美쇠고기 수입금지-재협상 미쇠고기도 잘 먹는다는 청와대 구제역 젖소까지 먹어보시지?? * 주부 블로거기자단, 미국산쇠고기 안전하다고 선동질 지난해 연말 청와대는 '청와대 미수다'란 기괴한 동영상을 판도라TV 등 UCC 사이트에 올려놓았다. 당시 동영상에 출연한 청와대 구내식당 아줌마들은 MB집권 후 대통령을 어느때보다 식당에서 자주 보고, 직원들도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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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부기관,언론기관에서 천연항생제로 불리우는 은용액을 정밀하게 조사해서 더 큰재앙을 막을수있다면 좋겠습니다.인터넷,챗,문헌 검투해보아주세요.천우월드life 박광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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