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페놀성형으로 안면장애 일으키는 의사들, 이런 의사들이 돌팔이다.

“무자격자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명백한 위법행위이며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한방에 막대한 예산을 퍼붓는 것은 명백한 예산낭비일 뿐”이라고 비판.

 

의사협회의 의료일원화대책특별위원회가 한방이 CT를 비롯하여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된다면서 주장하는 말이다.

 

그러던 의사들이 일을 벌였다.

 

“통증은 심하지만 두세 달만 참으면 새로 태어난다. 주름도 잡티도 다 없어진다. 남은 인생을 아기 피부로 살 수 있는 거다. 시술비 1000만원이 비싼 게 아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미용 시술”이라며 심부피부재생술을 소개한 의사들.

강한 산성 약품으로 피부를 녹여내 새살이 돋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궁극의 시술’로 입소문 났던 심부피부재생술은 독극물의 일종인 페놀 성분을 이용하는 것이다. 2004년부터 일부 피부과에서 시행돼 왔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아기 피부 대신 화상 같은 흉터를 얻었다. 미국 의학교과서는 동양인에겐 맞지 않는 시술이라고 경고했지만 의사들은 이를 알려주지 않았다.

 

결혼을 앞둔 A씨는 눈 밑 기미를 말끔히 없앨 수 있다는 케이블TV의 보도를 보고 T피부과를 찾아 갔다. “새로운 시술이라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병원장 P씨의 말에 시술을 받았다. 마취에서 깨어나자 얼굴이 타는 듯 아프고 피고름이 흐르더니 양볼과 이마가 울퉁불퉁해졌다. 2007년 5월에 2차 시술, 같은 해 10월에 3차 시술을 받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직장(무용강사)도 잃고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과도 헤어졌다. 지난해 6월 장애 4급 진단(얼굴 60% 화상)까지 받았다.

멀쩡했던 사람을 장애인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래서 의료전문의가 필요한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수련을 한 사람만이 치료를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잘못하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명의라고 소문난 의사들도 의학책을 항상 옆에 끼고 있다. 그만큼 끊임없이 공부하고 배워야한다. 의대 한번 졸업하면 만병에 대한 지식이 갖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질병은 동일한 케이스가 계속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환경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임상 경험이 필요한 것이다.

 

간혹 가다 뉴스를 장식하는 무면허 돌팔이 무자격 시술자들, 오히려 그들은 의료기기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줄 알기도 한다...

의사면허가 없는 사람만 돌팔이가 아니다. 이번 페놀박피 시술한 이런 파렴치한 의사들도 돌팔이의 범주에 넣어야한다.

 

개인적으로 의사들을 만나면 그들도 고충을 토로한다.

환자들은 의사가 모든 병에 대한 치료법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본인들도 증상을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고...하지만 모른다고 내색은 못한다고...

 

사용법도 잘 모르는 비싼 의료기기 들여놓고,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하지 말라...

돈되는 시술만하는 돈벌이에 급급한 의사가 되지 말기 바란다...

의료봉사에 준하는 희생을 강요하진 않겠지만 존경받는 의사선생님으로 남기를 바란다...

 

댓글 2개:

  1. 다른건 몰라도 한방의료에 대해서 무시하고 장비사용을 못하게 해야한다는 의사들은 정말 문제인것같습니다. 이기주의의 극치랄까요...

    인간들의 욕심... 이기주의가 의학의 발전을 막고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방도 좀 더 객관적으로 분석을 해서 뭔가 체계적으로 모두를 설득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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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령 - 2009/08/04 17:34
    이제 의료운동도 시작 해 볼 때가 된것 같습니다...

    소비자 주권을 찾듯이 말이죠...

    알음알음 민간 치료법을 찾는 부작용은 끝내야지요...

    양.한방의 조화가 필요합니다...의료계 스스로 못한다면 국민들이 권리를 찾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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