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7일 월요일

개가 주인을 물어 뉴스가 되는 세상...국회 경호과장

 

한나라당의 불법행위(재투표, 대리투표 의혹) 증거 수집에 들어간 민주당이 국회 사무처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의사국을 방문해 대리투표 증거수집에 필요한 CCTV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소득 없는 '설전'만 벌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이종후 의사국장은 "개인정보 보호"를 내세워 CCTV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오마이뉴스 남소연기자 >

 

옥신각신 언성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강봉 국회 경호과장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원들 허락도 없이 CCTV를 임의로 설치한 것은 잘못 아니냐"고 따지고 들자 한쪽에 서 있던 이 과장은 "CCTV 설치에 동의가 필요 없습니다"라고 난데없이 고함을 질렀다.

 

당황한 민주당 의원들이 "누군데 국회의원들에게 소리치느냐"고 묻자 그는 "국회 경호과장이다, 도대체 말이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호통을 쳤다.

 

이 과장의 대답에 여기저기서 고성이 터졌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 "왜 국회의원에게 소리를 지르냐"고 거세게 항의하면서 의사국장실은 금방 소란스러워졌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 확답을 듣지도 못하고 의사국장실을 뛰쳐나왔다. 전 의원은 "국회 주체인 국회의원들이 동의하고 있으니까, 금일 중으로 CCTV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거듭 요구한 뒤 자리를 떴다.

 

<출처 : 야당 의원들에 호통친 국회 경호과장 -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와 전병헌의원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지만 이 내용을 보면 세상이 거꾸로 가도 넘 심하게 거꾸로 가고 있어서 심히 걱정이 된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 설명을 좀 덧붙이고 싶다...

국회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활동하는 공간이다...그것을 대의제(代議制)라 한다..

모든 국민이 직접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채택한 제도인 것이다...

 

그런 국회를 관리하는 곳이 국회사무처다...

국회사무처는 어느 당이 정권을 잡고, 다수당이 되는 것과는 상관없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기관이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는 일개인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국회시설을 지키는 경호과장이 국회의원을 상대로 호통을 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대통령에게 대드는 경호원과 같은 행위인 것이다....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주민이 마음에 안든다고 막 소리를 지르면 어떻겠는가?

 

CCTV를 설치해서 국회를 감시하고,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출입마저 통제하고, 때로는 호통까지 치는 국회사무처의 안하무인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회의를 원활히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할 사무처가 다수당의 편만 든다면 국회사무처는 역사를 기록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다수당의 용역으로만 운영해도 충분할 일이다....

나랏돈 쓰지말고....

댓글 6개:

  1. 참한심하다 아파트에서도 cctv를설치하는이유가 입주민들의안전을보장하고사건사고가났을때 명백하게규명하기위해설치한다 설치시에도 입주민대표들의동의절차를거쳐설치를한다 그리고입주민들의cctv요청이있을시에는 관리소장은정황을들은후cctv를공개해준다이런이유로cctv를설치하고관리하는데 정작국민의대표기구라는국회에서는동의도없고 보여줄수도없다니 왜 cctv를설치했는가를물어보고싶다

    무슨일이벌어져야공개가가능한지묻고싶다 참답답하다 이번정권들어와서 정말 민주주의에 후퇴를 보는것같다 국회경호과장이 자기상급자와국회의원이애기하는중에 끼어들어 호통을치는국회경호과장참한심하다 회사에서도 이러지는못하는데 국민을 대표하는국회의원에게호통을치다니 꿈이길바란다 국회경호과장은 국민의대표하는국회의원을 경호하는사람이지 여당 똘마니가아니라는걸 알아야한다 여당이 다수당이다보니 완전 야당의원은 개떨이라고 느끼는것같다 국회사무처는 여도야도아닌 국민의대표국회의원의 안전과 국회를 방문하는모든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사람이다 제발 본인에 위치가어디인지알길바란다 그리고한마디더 국회경호과장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직하는게 옳다고본다 어디 본인상관이 말하고있는데 끼어들은것만해도 파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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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이강봉 국회 경호과장의 돌출 행동
    ::SBS:: news.sbs.co.kr 2009년 7월 27일 ... 그런데 갑자기 이강봉 국회 경호과장이 끼어들어 "CCTV설치에 동의는 필요없다" 며 목소리를 높였고 분위기는 험악해졌습니다. ... 신문을 통해 접한 소식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불법 통과 당시의 CCTV자료를 요청하러 국회 의사국에 갔다가 발생한 해프닝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 동영상을 접하고 나니, 그야말로 '헉!' 이네요. 경호과장이라는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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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김동배 - 2009/07/28 05:36
    옳은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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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 정권 들어선 이후로 하도 갖가지 X짓거리들을 많이 봐온터라...

    그닥 놀랍지도 않네요... 음, 이거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거지요? -_-;;



    즐거운 저녁 맞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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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옹리혜계 - 2009/07/28 17:57
    ㅎㅎ 너무 만성화돼서 익숙해지시면 안됩니다....

    옹리헤계님도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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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김동배 - 2009/07/28 05:36
    그것은 직므의 국회 사무처장인 박계동이란 사람의 변절과도 관계가 잇다고 봐야지요. 과거에는 정권에 쓴소리도 하고 비리도 밣혀내던 그때의 국회의웡 아니고 지금은 권력의 구주가 되어서 권력의 맛에취한 한인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잇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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