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4일 화요일

목욕비 50만원, 숙박비 40만원 하는 ‘조그만 야외’ W Seoul - Walkerhill

 

스파(목욕)시간 180분에 450,000만원 부가세 10% 별도란다...

가보지 않아서 솔직히 싼건지 비싼건지 잘 모르겠다..

 

야외결혼식장은 ‘애스톤 하우스’와 ‘제이드 가든’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심은하, 김희선 정도의 유명인들이 하는 곳인 것 같다...

하객 200명일 경우 8,000만원가량하며, 제이드가든은 1인당 5,5000원 부터란다...

3만원, 5만원 축의금 들고 가기에는 좀 껄쩍지근하다....

 

 

워커힐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비밀스러운(?) 곳이 많은 곳으로 알고 있다...

지난날 YS와 그 아들 김현철이 정치자금을 받던 곳이 바로 그곳 아차산 기슭 조그만 야외 호화 방갈로였다.

 

이런 곳을 조그만 야외라 하는 사람들!

 

청첩장도 돌리지 못하고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뤘다며 불쌍해하는 한나라당 주성영의원...

같은 검사출신이다..사시29회, 천성관 후보자는 22회다. 선후배 관계가 애틋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얼마 전 자기 당 여성 최고위원이 온 동네 청첩장을 뿌려 유관기관 사람들이 몇 십미터 씩 줄서서 축의금을 받은 것을 본받으라는 이야기인가?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

씁쓸한 인생들이다.....

호텔 더블유상무 상무가 많이 배운 배우자를 배우자로 하는 천후보자 아들을 유명배우, 배우자만 결혼하는 식장을 천씨를 배려해 천만원을 깍아 주었는가?

 

아파트 구입자금, 아들 병역ㆍ위장전입문제, 부인과 아들의 호화소비, 채권자와 유착......

고위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박연차, 강금원의 뇌물수수 잣대와 검찰총장 후보자의 후원자금(?) 잣대가 다르단 말인가?

전직 대통령 보다 존엄한 검찰총장님이라....

 

 

천성관 후보자는 내정철회가 아니라 구속수사를 검토해야한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결정적 흠결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소박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조촐한 결혼식과 소박한 생각......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나, 업무수행에 결격사유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권 사람들은

도통 서민의 삶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종자들인지 궁금해진다...

 

대한민국에 1,700여 검사들이 있다. 일선 검사들이 이번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할지 궁금하다.

 

참으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1,700여 검사들이 먼저 나서서 자정결의를 하고, 용퇴를 촉구하는 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

 

 

 

댓글 4개:

  1. 검찰의 자정능력의 수준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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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제까지 - 2009/07/14 23:38
    권력기관은 자정노력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호 견제가 필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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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박 소박하다가 결국 소박 맞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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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한셩배낭 - 2009/07/16 14:26
    ㅎㅎ 재미있는 표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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