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8일 수요일

친이계는 박근혜의 정수장학회가 그렇게 부러운가

한나라당에서 'MB어천가' 연일 울려퍼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환원 결정이후 신이 난 것 같다...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판단때문인 것 같은데..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께서 평생 모은 재산 331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어린시절 뻥튀기 장사까지 하면서 고생해서 평생 모은 재산을 내놓는 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현직 대통령이 전 재산을 내놓은 경우는 일찍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감동(?)한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대통령 칭송에 나섰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기부는 청계천 맑은 물처럼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고 가난한 청년 희망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일주일 전에 비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한나라당 지지도가 약 8% 이상 높아졌다며 흐뭇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도  조목조목 대통령의 행동을 칭찬한 뒤 “한나라당 부산 시당도 1년간 부산의 선출직 시장, 국회의원, 구청장 전부 해서 월급 10%를 청년일자리 창출 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의 재산 헌납으로 사회 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대한 칭송이후에는 어김없이 야당 등 정권 반대세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안 원내대표는 “서민을 위한다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우리가 대선자금으로 천안 연수원과 당사를 국가에 헌납했는데 지금까지 아무것도 내놓지 않고 약속 지키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도 장학재단 만들고 서민 위해 일하는 모습 보고 싶다”고 비꼬았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민주당 태도에서 서민을 위한다는 민주당 주장의 허구가 드러나고 있다”며 “서민의 피눈물을 아랑곳하지 않고 파업정치만 몰두하는 민주당은 서민배신당으로 불러야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상이 원내대책회의에서 나온 얘기라고 한다....

쯧쯧....

얼마나 기다렸던가...이런 얘기를 하기를.....

 

장학재단은 여의도연구소장인 진수희 의원 머리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한나라당은 우선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일반 국민의 자발적 기부금을 토대로 30억원 정도의 전입금을 마련한 뒤 이후 점차 증액해 3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매년 대학생 50명에게 1000만원 이내, 초·중·고등학생 100명에게 200만원 이내에서 1년간 각각 등록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란다.....

 

친이명박계, 아니 친이재오계의 대표적인 분이 생각해낸 것이 박근혜 대표의 정수장학회를 얼마나 부러워했으면 이런 발상을 했겠는가......

 

일부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친이명박정권장학생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한나라당. 이 바보들아, 니네는 집권당야! 시야를 넓혀서 국정을 논해야지....

 

2012년까지 4대강에 쏟아붓는 22조2천억이면....

 

돈이 없어 휴학과 알바를 반복하면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의 대학등록금 문제를 일거에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졸업을 해도 일시적인 인턴으로 땜빵하거나 백수를 전전할 수 밖에 없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예산으로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너거들 월급 갖고 집안불화 일으키며, 생색내지 마시고.....

 

그것은 힘 없는 야당이나 할일이다....

 

민주당은 지난 3월부터 자발적으로 의원들의 세비 일부를 걷어서 매달 3천만원씩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을 하고 있다....

보육도우미 사업과 공부방 어린이를 위한 문화교사 양성사업 2곳에 나눠서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적일자리'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가지고 말이다...

 

 

청년실업을 해결한다고 국회의원실에 인턴을 1명씩 의무고용하자더니 슬그머니 없던 걸로 한 한나라당이 어찌 이번 일을 계기로 뻔뻔하게 서민과 청년을 위한다고 나선단 말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정규직은 줄이는 것이 정답이다....

기간을 연장하면서 정규직전환을 미루는 것이 서민을 울리는 것이지, 어떻게 비정규직 기간을 줄이는 것이 서민을 피눈물나게 하는 것이란 말인가?

 

정규직전환금을 쓰지도 않고 1년동안 아무 대책도 없이 지내고, 일잘한다고 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실무 부서장들의 의견을 무시하면서까지 공공기간의 비정규직부터 자르는  정부의 책임은 탓하지 않느냔 말이다...

댓글 3개:

  1. trackback from: “친인척이 재단 주무르면 사유재산이나 마찬가지”-[이 대통령 331억 기부] “투명하게 운영해야” 시민사회 한목소리
    “친인척이 재단 주무르면 사유재산이나 마찬가지”-[이 대통령 331억 기부] “투명하게 운영해야” 시민사회 한목소리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643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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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4대강 홍보에 열 올리는 정부
    정부가 요즘 대국민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차 대전 괴벨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히틀러의 라디오 연설을 연상하게 하는 찍찍이 연설이 이미 KBS 라디오를 통해 나가고 있고... 이번에는 6월을 기점으로 정부의 거의 모든 주요부처 및 공기업들이 블로그나 카페등을 오픈했다. 아마도 "소통을 강화하라"는 윗선에서 떨어진 엄명에 의한 것 같다. 오픈 시기도 다 같이 엇비슷한데다, 관공서들이 일제히 이벤트를 열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 국정원의 안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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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나도 시국선언 캠페인단이 '시즌2' 로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시민 ★나도 시국선언 운동본부 캠페인단★의 '시국소녀'입니다. 기억하시는지요?^^; 2주전에 저희 캠페인단은 시즌1 활동을 마치고, 여름농활을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과 함께 더 많은 규모의 시즌2 캠페인단을 구성하고, 어제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소나기가 미치도록 쏟아지는 이번 한 주지만, 나도 시국선언 캠페인단은 서울시민들의 더 많은 시국선언을 받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제 하루 활동 사진을 올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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