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7일 금요일

시국선언과 천진난만한 어린이들......

시국선언과 천진난만한 어린이들.......

 

중국 역사가 시작될 무렵에 성군으로 이름난 요(堯) 임금이 선정을 베풀어 온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

하루하루를 태평하게 지내던 어느 날, 요 임금은 정말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미복(微服)을 하고 민정(民情)을 살펴보러 나갔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 임금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 (立我烝民)

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  (莫匪爾極)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不識不知)

임금님이 정하신 대로 살아가네  (順帝之則)

 

하지만 요임금은 확신하고 만족할 수 없었다.

또다시 어느 시골 길을 걷고 있었는데

그 곳에는 머리가 하얀 한 노인이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鼓腹]', 발로 '땅을 구르며[擊壤]'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日出而作 日入而息)

밭을 갈아 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耕田而食 鑿井而飮)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요. (帝力何有于我哉)

 

요 임금은 정말 기뻤다. 백성들이 아무 불만 없이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하고, 정치의 힘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정치가 잘 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요 임금은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중국 고전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고사성어 '고복경양(鼓腹擊壤)'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릇 정치는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일화다.

 

2009년 7월 16일(목)

장마철 비개인 오후 무더운 날씨에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벌어진 두 가지 장면......

 

 

비정규직 해고, 언론악법 강행, 4대 강 죽이는 이명박정권을 규탄하기 위해 ‘2차 범국민대회’ 개최 선포를 하기위한 ‘민주회복 민생살리기 2차 범국민대회 선포 기자회견’과

 

 

서울광장 분수대에서 천진난만한 물장난을 하는 어린아이들......

 

배 두드리고, 발 구르며 아이들과 물장난 하며 정치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날은 언제 올 것인가?......

 

이른바 ‘친서민’행보가 악어의 눈물과도 같은 것은 왜 일까?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DJ까지 하늘나라로 간다면
    끝까지 지켜 내세요....이명박 대통령님... 김대중 전 대통령님까지 돌아가시면........큰일 납니다... 이명박 대통령님...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원칙과 정의... 깨끗한 공직자... 그들에게 봉사받는 국민... 2030년...우린....독도를 되찾고.... 2050년....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입니다... 긍정에 힘을 믿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결코....불의와...타협하지 않고도....행복할 수 있다는 두개의 증거를 꼭 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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