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8일 토요일

비오는 날 듣기 좋은 음악 2 (CD 한장으로 듣기)

비올 때 들을만한 노래들은 거의 슬프네요...

자칫 우울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_^

불을 끄고 듣거나 술 한잔 하지마시고, 차 한잔 하면서 듣는 것이 건강에 유익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오디오로 들으세요...

영상이나 뮤직비디오로 보면 감흥이 덜합니다...

귀보다 눈이 먼저 판단을 해버리니까요.....

무림의 고수들도 경지에 이르면 눈을 믿지 않고 귀를 믿습니다...

타짜들도 그런다고 하더군요...

 

시각장애 친구가 말하더군요....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을 제일 불쌍하게 여긴다고....

하지만 본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청각장애가 더 불쌍하다고 하네요......ㅠ ㅠ

 

음악장르는 구별하지 않고 이번에도 CD 한 장으로 쭈~욱 들으면 편할 수 있도록 구성해봤습니다...

 

강선중의 추천 Rain앨범(?) 2번째입니다.

곡 소개는 여러 번에 나눠서 하겠습니다...양이 많은 관계로......

 

이번에 곡목을 선정하다보니 김광석과 장기하를 한번 비교해봐야겠더군요....

80~90년대의 청춘과 2009년 현재의 젊음이들 고민이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지 느껴지더군요.....

 

공교롭게도 김창완씨가 둘 다 관여를 했고요....

오지랖(?)이 넓으십니다...ㅎ ㅎ 농담입니다...

시대변화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후배들을 찾아내는 안목을 유지할 수 있다니......놀라울 따름입니다..

 

 

1. Yiruma - Kiss the rain

 

폭우가 쏟아질 때 보다는 비가 조금 잦아들기 시작할 때 들으면 좋습니다.

이루마가 살던 따뜻한 노란 빛 런던방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곡입니다. ...제작사 얘기입니다...ㅎ ㅎ

일상, 가족, 사랑 등의 행복한 감정들이 묻어나시나요?

 

 

해설 : 이루마는 78년생 피아니스트입니다..영국에서 음악공부를 했고, 부인이 배우 손태영의 언니입니다..권상우와는 동서지간이죠..

3집 앨범 <From The Yellow Room>수록곡으로 영국의 세계적인 스튜디오 METROPOLIS에서 제작, 완성도를 높였으며 런던에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Rob Albery가 참여하여 피아노, 기타의 멋진 하모니를 선보였습니다.

KBS 드라마 ‘여름향기’ 테마곡으로 사용되어 유명해진 곡입니다....

 

 

2. Cascades - Rhythm Of The Rain

 

내가 얼마나 바보였는지를 말하듯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어 봐요

비가 그치고 내가 하염없이 울 수 있게 해주면 좋겠어

날 그냥 혼자 내 버려둬

 

내가 사랑한 유일한 그녀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 버렸어

하지만 그녀가 떠나던 날 내 마음도 함께 앗아가 버린 걸

그녀는 알지 못했어

 

경쾌한(?) 폭우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발랄한 리듬에 비해 노랫말은 애절합니다...

왜 여자들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는 걸까요?

 

 

해설 : 1960년 캘리포니아 San Diego 미 해군 전우끼리 만든 남성 하모니 보컬 그룹 CASCADES 의 1963년 정규 데뷔 음반 수록곡입니다.

멤버는 기타리스트이자 리드싱어인 John Gummoe와 Eddie Snyder, David Stevens, David Wilson, David Zabo 이렇게 다섯 명입니다.

 

 

3. Eishu - Have you ever seen the rain

 

요즘과 같이 바쁜 시대에 ‘느림의 미학’, ’여유로운 삶’ 을 꿈꾸는 현대인들을 위한 여유로운 삶을 위한 쉼표 하나!!

70년대 곡으로는 빠른 곡을 여유롭게 재해석 해낸 곡입니다...

커다란 도심 속의 작은 공원 같이.....

그녀의 따뜻한 목소리는 듣는 이들의 긴장을 녹여버리고 결국 그녀의 음악에 빠지게 만들어 버립니다.

 

 

해설 : ‘에이슈’는 일본에서 현재 인기 상승 중인 젊은 여성 보컬리스트입니다.

도쿄 출신으로 대만인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60~80년대 POP의 명곡들입니다. 그러나 그녀를 통해서 나온 음악은 이미 원곡의 기억을 잊게 만들고, 전혀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 등 R&B 소울 , 포크, 록 음악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히트곡을 수록한 <Songs>는 그녀의 첫 번째 앨범입니다.(국내에는 순서상 세 번째로 소개)

이곡은 1967년 결성되어 70년대 활발하게 활동한 CCR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의 원곡을 차분하게 재해석했습니다.

 

 

  곡 소개는 나눠서 하더라도 일단 리스트부터 올려드립니다...

1. Yiruma - Kiss the rain

2. Cascades - Rhythm Of The Rain

3. Eishu - Have you ever seen the rain

4. 고병희(햇빛촌) -유리창엔 비

5. 산울림 -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6. 다섯손가락 -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7. 김광석 -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8. 럼블피쉬 - 비와 당신

9. 김종서 -겨울비

10. 부활 - 비와 당신의 이야기

11. Rainbow - Rainbow eyes

12. 장사익 - 봄비

13.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커피

14. 신촌블루스 - 바람인가/빗속에서

15. 리쌍(Feat. 알리) - 빗속에서

16. Aphrodite's Child - Rain and Tears

17. Led Zeppelin - Since I've been loving you

 

댓글 8개:

  1. 선곡된 리스트들이 다 한번쯤 열심히 들었던것 들이네요

    생각난김에 다시 들어봐야겠습니다.

    게중에는 cd로 있는것도 제법있고, 없는것도 제법있고 ㅎㅎ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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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젠틀캣 - 2009/07/19 05:05
    음악은 그 시절 추억과 같이 들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일종의 시간여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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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비에 관한 노래들만 모아놔서 한번 글을 올려볼까 했는데 몇 생각지 못했던 노래들도 보고 가네요. ^^ 이미 멋지게 쓰신 글을 보니...전 패쓰해야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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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엔(특히 부슬부슬 내리는 날에)

    club 8의 spring came, rain fell 이 정말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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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예전에 들어봤던 곡도 있고

    안 들어본 곡도 있네요.

    정말 비와 잘 어울리는 곡들이죠ㅎ

    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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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경자라슈 - 2009/07/19 20:40
    감사합니다...칭찬 고맙습니다...그래도 본인의 감성으로 다시 소개해주세요...노래따라 각자 느끼는 것이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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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란야 - 2009/07/19 23:59
    좋은 곡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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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onew - 2009/07/20 09:55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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