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7일 화요일

촌지, 알사람은 안다. 교육계가 먼저 자정운동을 해야한다.

서울시교육청이 돈받는 교사를 신고할 땐 최고 3,0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단다.....

 

엄청난 금액이다....

 

 

인천시교육청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하는데, 인천시는 올 2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건의 신고도 없는 상황이란다....

 

'선거때면 개도 돈을 물고다닌다'는 선거판에서도 선관위에 들어오는 금품제공신고는 극히 미약하다....

상대후보측이나 선관위의 적발노력에 의하지 않고는 당사자간에 은밀히 이루어지는 관례상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다.

하물며 자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승님을 감히 신고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래서 3,000만원의 거액을 미끼로 던졌는가?

 

교육감은 진짜 잘 뽑아야한다....

교육현장에 어찌 이런 치졸한 방법을 동원 할 수 있는가?

'촌지 파파라치'가 교육현장에서 활개를 치면 학교가 얼마나 개판이 될까 두렵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09년 3월19일 여론조사기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3~8일 전국 초·중·고 학부모 166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8.6%가 촌지제공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은 36.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 36.2%, 부산.광주는 31.9% 순으로 나타냈다. 반면에 경남(9.5%), 제주(10.0%), 울산(12.1%)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사실 여론조사 보다 조금 높지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준 작은 성의는 촌지라고 생각않는 분들도 있을테니까....

 

촌지피해를 받아본 사람은 안다.....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왔다가면 선생님의 칭찬이 쏟아지는데...

부모가 학교를 방문하지 못하는 아이는 무관심 대상이거나 야단이 쏟아질 경우....받는 상처는 평생을 간다....

 

꼭 우리아이를 잘 봐달라는 뜻이 아니고, 감사의 표시라 하더라도 일부 선생님은 인간이기에 촌지를 받은 아이와 안받은 아이와 차별을 둘 수가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입법예고에 '교총'과 '전교조'는 모처럼 한목소리로 반대한다.

교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2006년에도 국회가 촌지 근절을 위해 학부모의 학교 출입을 통제하는 '학교촌지근절법'을 만들려다 교육계의 반발에 그만둔 적이 있다...

 

1996년에는 나역시 촌지근절운동을 시작하려다가 포기한 경험이 있다...교사 전체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외부에서 강제적으로 시작하기전에 교육계가 먼저 자정운동에 나서야 한다...

 

교육의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가 없다...

공교육정상화 역시 교단의 존경을 되찾는데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교원정년에 앞장섰다 몰매맞은 사람이 있다...이해찬 전 총리...

교육부장관 시절에 개혁의 기치를 내세웠다가 '이해찬세대'라는 비아냥과 교사들의 공적이 되고말았다....

 

하지만 알만한 사람은 안다......일부 나이드신 선생님 중 성의없는 강의를 하신분들도 있다는 것을....

감히 드러내놓고 말은 못한다.....

군사부일체인지라.....

교원평가제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

감히 선생님을 평가하느냐고....

 

이제는 교육계 스스로 평가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외부에서 나서기 전에......

 

그랬으면 좋겠다.....교육계가 먼저 사교육을 실력으로 이기겠노라고 선언을 했으면 좋겠다....

 

촌지도 안받고 모든 학생들을 평등하게 가르치겠다고 선언했으면 좋겠다.......

교육청의 이런 볼썽사나운 꼴을 보지 않으려면.....

 

쓰다보니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괜히 죄송하다....ㅠㅠ

댓글 2개:

  1. 촌지 안받는다고 플랜카드 붙여놓고 받아먹죠,,,ㅎ

    나참,,, ㅋ

    교장도 받아먹는다는 사실,,, ㅎ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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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학교, 교사, 학부모 모두 같이 노력해야 근절될 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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